다른팀에 비해 득실차에서 불리해 반드시 승리를 거둬 자력 진출 밖에 6강 진출 희망이 없었던 포항은 초반부터 총공세를 펼쳤다.
포항의 선제골이 터진 것은 전반 12분. 이광재가 패널티지역 우측에서 최효진의 패스를 받아 슈팅 한 것이 인천의 골문을 갈랐다.
1-0으로 리드하던 포항은 전반 29분 두번째 골을 터트렸다. 포항 진영에서 조성환이 패스한 볼이 인천 수비수에 맞고 튀어나온 것을 쇄도하던 조네스가 왼발로 밀어넣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2-0으로 앞선 포항은 후반들어 인천 박재현에게 1골을 허용, 1골차로 추격을 당하자 이번엔 브라질 용병 슈벵크가 쐐기골을 터트려 3-1로 스코어를 벌렸다.
경기 종료직전 인천 이동원에게 한 골을 더 내줬지만 승부는 이미 포항에 기울여진 뒤였다. 패하거나 비기면 6강 진출이 물거품이 되는 벼량 끝에서 포항은 인천을 3-2로 누르고 기적적으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거머쥐었다. 따바레즈는 후반 36분 슈벵크의 골을 도우며 도움 11개로 도움왕에 올랐다.
승점 39점을 기록, 대구에 패한 서울을 밀어내고 5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포항은 오는 20일 4위 경남을 상대로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원정 경기의 부담은 있지만 올 시즌 경남과의 상대전적에서 2전 전승을 앞서 있는 포항으로선 자신감을 안고 창원으로 향한다.
대구FC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전에 둔 FC 서울의 발목을 잡았다. FC 서울은 비기기만 해도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었지만 전반 34분 대구 용병 루이지뉴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줘 0-1로 져 다 잡았던 가을 잔치 초대장을 날려보냈다.
성남은 14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후반 13분 남기일의 선제골과 후반 43분 이따마르의 페널티킥 골로 전남 드래곤즈를 2-0으로 제압, 정규리그 1위(16승7무3패.승점 55)로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했다.
한밭벌에선 `돌아온 명장’ 김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대전은 차범근 감독이 버틴 거함 수원을 1-0으로 격침, 6위에 턱걸이하면서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울산 현대는 3-4위 결정전이 된 창원 경기에서 유경렬, 김영삼, 염기훈, 우성용이 연속골을 퍼부어 경남 FC를 4-0으로 대파하고 3위를 확정했다. 전북 현대는 광주 상무를 2-1로 눌렀고 제주 유나이티드도 히칼딩요의 결승골로 부산 아이파크를 1-0으로 제압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