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김우섭기자] 경북도는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는 정신질환자 관리를 위해 경상북도 정신건강 응급 대응 협의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경북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와 경북소방본부 생활안전팀, 문경제일병원, 경상북도정신건강복지센터, 대성재활센터 등 유관기관 및 정신건강전문가들로 구성했다.
11일 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첫 번째 회의에서는 정신과적 응급상황 시 각 단계별 기관의 역할과 응급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열띤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현장 대응 인력들의 안전보장 방안과 응급상황 시 진료가능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도차원의 시스템 마련, 정신질환자 조기 발견을 위한 사회복지분야의 고위험군 사례 공유, 향후 복지부의 응급정신의료기관 지정 시 적극적인 참여 등 실제적인 협조사항들이 도출됐다.
도는 개선안들을 토대로 올해까지 정신건강복지 센터가 설치되지 않은 군위와 울릉까지 전 시군에 센터 설치를 완료하고, 추후 크게 증가될 것으로 보이는 중증정신질환자 사례관리를 위해 센터 인력을 대폭 충원 등 지역사회 정신건강서비스를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신속한 현장대응을 위해 23개 시군을 아우를 수 있는 정신응급대응팀을 권역별로 구성 운영하는 방안은 물론 지자체와 정신의료 기관의 부담이 컸던 응급 행정입원의 문제 해결을 위해 자체예산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개선책들을 준비 중에 있다.  
김재광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경찰, 소방, 정신의료기관 등 유관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경북도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며 “협의체를 통해 도출되는 개선방안들이 실제 정책과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