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 기준 1347명 집계
경찰·정부합동 대책 성과
경북·제주·인천은 늘어
경찰·정부합동 대책 성과
경북·제주·인천은 늘어
음주운전과 고속도로 교통사고에 따른 사망자가 지난해보다 3분의 1로 줄면서,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약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과 국토교통부는 올해 5월말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1501명)보다 10.3% 줄어든 1347명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정부합동 교통안전종합대책’의 성과라고 봤다.
특히 음주운전, 고속도로 등 주요 교통사고 사망자가 대폭 감소했다. 음주운전(50명) 고속도로(32명) 보행자(83명) 관련 사망자가 각각 32.9%, 30.8%, 13.9%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통사고 상태별 비중을 보면, 보행 중일 때가 38.2%(515명)로 가장 많았으며, 자동차 승차중 34.9%(470명), 이륜차 승차중 20.3%(274명), 자전거 승차중 5.8%(78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폭은 △광주(56.3%) △울산(46.2%) △대전(26.8%) △충남(24.5%) 순이었다.
다만 인천(22.9%) 제주(6.5%) 경북(2.0%)은 오히려 교통사고 사망자가 늘었다.
교통사고로 인한 65세 이상 고령 사망자도 631명으로 지난해(647명)에 비해 2.5% 감소했다. 그러나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로 인한 사망자는 32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12명)보다 2.5%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사업용차량 차종별로보면, 시내·시외·고속버스 등 노선버스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27.5%)했다. 이어 △렌터카 19.5%(8명) △택시 17.9%(15명) △전세버스 11.1%(1명) 순으로 줄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노상 주취자 보행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야간 서행순찰을 실시하고, 사고가 많은 경찰서에 경찰오토바이와 기동대를 집중 배치했다”며 “각 지역에서 교통안전활동을 강화한 노력이 사망자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청과 국토교통부는 하반기에도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성과가 미흡한 지역을 대상으로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통해 교통안전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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