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노출일 뿐”
정정에 비난 봇물
정정에 비난 봇물
쇼트트랙 남자 국가대표 임효준(23)이 후배 황대헌(20)을 성희롱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사과했지만 일부 사실을 정정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비난을 사고 있다.
26일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남자 쇼트트랙 메달리스트인 임효준은 지난 17일 진천선수촌에서 실시된 암벽 등반 훈련 중 대표팀 후배이자 또 다른 메달리스트 황대헌의 바지를 내렸다.
수치심을 느낀 황대헌이 이를 성희롱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신고해 선수촌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선수촌 측은 이번 성희롱 문제를 비롯해 최근 외출 복귀 지각 등의 책임을 물어 팀 전체 퇴촌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임효준 소속사 측은 “황대헌에 마음의 상처를 준 점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효준은 현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삭제한 상태로, 추가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소속사인 브리온컴퍼니 측에 연락을 시도했지만 받지 않았다.
이번 사건으로 현재 황대헌은 수면제를 복용해야 잠이 들 수 있을 정도로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빙상연맹은 전날(25일) “대한체육회 제9차 국가대표 훈련제외 내부심의위원회로부터 쇼트트랙 국가대표 강화훈련 1개월 중지 결정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쇼트트랙 남녀 대표팀 16명 전원에 1개월 퇴촌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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