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6대 중 첫 2000회 이상 출동 달성… 1일 최다 6회
지난달까지 2063명 환자 이송… 중증외상·뇌질환 순
지난달까지 2063명 환자 이송… 중증외상·뇌질환 순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중증 응급환자의 이송과 치료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경북닥터헬기가 출범 6주년을 맞았다.
2013년 7월4일 임무를 시작한 경북닥터헬기는 국내 6대의 닥터헬기 가운데 가장 먼저 2000회 이상 출동실적을 기록했다.
닥터헬기를 요청하는 중증응급환자는 주로 중증외상, 심장질환, 뇌질환 등이다. 경북닥터헬기는 6월 30일 기준으로 2803회 요청을 받아 2063명의 환자를 이송했다.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이 헬기이송환자 2063명을 분류한 결과 중증외상 환자가 616명으로 많았고 뇌질환 449명, 심장질환 290명 순이었으며 기타중증질환이 708명으로 나타났다.
환자분포는 남자가 1300명으로 여자 763명보다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70대가 554명, 60대 417명, 80대 372명, 50대 367명 순이었다. 신생아를 제외한 가장 나이어린 환자는 3세의 열성경련 어린이였고 최고령은 101세 환자로 진단명은 급성뇌졸중이었다.
지역별로는 영주 497회, 봉화 357회, 문경 211회, 청송 209회 순이었으며 영양, 울진, 의성, 예천, 군위 등 경북북부지역과 상주, 영덕, 칠곡, 구미, 성주, 포항, 영천, 청도, 김천 등 경북전역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1일 최다출동건수는 6회였으며 5회 출동사례도 3차례 있었다. 1회 출동으로 2명 환자를 동시에 이송한 경우도 6차례 있었다.
경북닥터헬기는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응급환자를 위해 의료팀 20여명과 운항팀 10여명 등 30여명이 365일 근무하고 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탑승해 현장에서 환자의 진단과 치료계획이 먼저 세워지고 이송하면서 병원에 연락해 전문과목별로 의료진을 대기시켜 병원도착 즉시 치료가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기도 삽관, 인공호흡기, 응급초음파기, 심근경색진단이 가능한 12유도 심전도기, 효소측정기, 환자활력측정모니터 등 응급장비와 30여가지 응급의약품을 갖춰 제세동(심장박동)과 심폐소생술, 기계호흡, 기관 절개술, 흉관 삽관술, 정맥로 확보와 약물투여 등 전문 처지가 가능하다.
우리나라 닥터헬기는 총 6대로 인천, 전남, 경북, 강원, 충남, 충북이 운영하고 있으며 8월에 경기도에 추가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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