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축사 매각 웬말? 폐쇄 약속 지켜라”
  • 황경연기자
“노후 축사 매각 웬말? 폐쇄 약속 지켜라”
  • 황경연기자
  • 승인 2019.0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주 이안면 구미리 인근
돈사 무허가로 시설 늘려
주민들 악취 등으로 고통
소유주 5억 매매설에 집회
상주시 이안면 구미리 마을주민들이 7일 마을회관 앞에서 노후축사 폐쇄를 요구하며 가두시위를 벌이고 있다.
상주시 이안면 구미리 마을주민들이 7일 마을회관 앞에서 노후축사 폐쇄를 요구하며 가두시위를 벌이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황경연기자] 상주시 이안면 구미리 소재 출향인과 주민 100여명은 7일 오전 마을회관 앞에서 “노후축사(돈사)매각 왠말이냐 주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라”며 집회를 벌였다.
 이 마을 천주영 이장에 따르면 현재 100여 가구가 살고 있는데 1990년 권모(72)씨가 돼지사육시설을 229㎡로 시작해 점차적으로 무허가 사육시설을 늘려 지금은 992㎡ 규모의 3동에서 돼지 995두를 사육하고 있다는 것.
 이로 인해 노후돈사에서 풍기는 악취로 주민들이 하루하루를 고통속에서 보내고 있다.

 특히 이 돈사는 마을 입구에 위치해 마을회관과는 불과 50여m도 떨어지지 않아 주민들이 그동안 수차례 축사폐쇄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는 것.
 문제는 축사 소유주가 이모씨에게 10년 넘게 위탁운영해오다 최근에는 황모씨에게 5억원에 매매했다는 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 마을 주민들은 “그동안 많이 인내하며 살아왔다. 이제는 더 이상 악취를 인내할 수 없고 최초 약속대로 이행할 때까지 결사투쟁하겠다”며 “농장주가 1년만 운영하고 하지 않겠다고 해 왔기 때문에 믿고 기다려 왔는데 최근 농장을 다른 사람에게 매도가 진행되고 있고 오히려 불법을 부추기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상주시 관계자는 “악취 문제는 바람과 날씨 등 기후변동에 따라 측정하기 매우 어려울 뿐 아니라 특히 2013년 이전 무허가 축사 양성화로 전환됐다”면서 “축사를 양도·매매하는 것을 법으로 제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