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이안면 구미리 인근
돈사 무허가로 시설 늘려
주민들 악취 등으로 고통
소유주 5억 매매설에 집회
돈사 무허가로 시설 늘려
주민들 악취 등으로 고통
소유주 5억 매매설에 집회
[경북도민일보 = 황경연기자] 상주시 이안면 구미리 소재 출향인과 주민 100여명은 7일 오전 마을회관 앞에서 “노후축사(돈사)매각 왠말이냐 주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라”며 집회를 벌였다.
이 마을 천주영 이장에 따르면 현재 100여 가구가 살고 있는데 1990년 권모(72)씨가 돼지사육시설을 229㎡로 시작해 점차적으로 무허가 사육시설을 늘려 지금은 992㎡ 규모의 3동에서 돼지 995두를 사육하고 있다는 것.
이로 인해 노후돈사에서 풍기는 악취로 주민들이 하루하루를 고통속에서 보내고 있다.
문제는 축사 소유주가 이모씨에게 10년 넘게 위탁운영해오다 최근에는 황모씨에게 5억원에 매매했다는 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 마을 주민들은 “그동안 많이 인내하며 살아왔다. 이제는 더 이상 악취를 인내할 수 없고 최초 약속대로 이행할 때까지 결사투쟁하겠다”며 “농장주가 1년만 운영하고 하지 않겠다고 해 왔기 때문에 믿고 기다려 왔는데 최근 농장을 다른 사람에게 매도가 진행되고 있고 오히려 불법을 부추기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상주시 관계자는 “악취 문제는 바람과 날씨 등 기후변동에 따라 측정하기 매우 어려울 뿐 아니라 특히 2013년 이전 무허가 축사 양성화로 전환됐다”면서 “축사를 양도·매매하는 것을 법으로 제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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