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기업경기 ‘빨간불’
  • 김홍철기자
대구지역 기업경기 ‘빨간불’
  • 김홍철기자
  • 승인 2019.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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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BSI 제조업68·건설업 66
여전히 기준치 100 하회 ‘부정적’
 
제조업 영업익 목표치 미달 전망
내수침체 장기화 주원인 판단
대구지역 기업경기가 장기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제조업 160곳, 건설업 50곳 등 지역기업 210곳을 대상으로 올해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조사 결과 제조업 68, 건설업 66으로 각각 집계됐다.

제조업과 건설업 모두 3분기 체감경기가 전분기 대비 각각 3p, 4p 상승했지만, 여전히 60p에 머물러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경기전망지수가 100을 웃돌면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밑돌면 부정적인 것이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21분기(5년) 연속 기준치 100을 하회했고 지역의 주력업종인 자동차부품은 전분기 62→58로, 섬유 70→62, 기계 86→85로 각각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수출기업의 전망치가 전분기 96에서 103으로 넘었으나 내수기업은 59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건설업 전망치는 66으로 전분기(62) 대비 4p 올랐지만 37분기(9년) 연속 기준치 이하인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업의 경우 건축자재수급(94)을 제외한 모든 부문이 70 이하로 건설업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전분기 대비 공사수주 금액(70→56)으로, 공사수주 건수(62→54), 기업이익(47→40), 공사수익률(41→36), 건축자재 가격(55→52) 모두 감소했다.

이는 건설 일감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수주 경쟁을 위해 저가 입찰이 불가피하다 보니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대구경북지역 제조업 BSI는 전분기 74p 대비 15p 하락한 66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 응답한 제조업 160곳에 추가로 실시한 기타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58.8%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실적)이 목표치에 ‘미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달성 하거나 초과 달성 할 것’이란 전망은 각각 39.9%, 1.3%로 파악됐다.

목표치에 미달한다고 답한 업체의 경우, 10곳 중 9곳이 ‘내수침체 장기화’를 상반기 영업이익 미달의 주원인으로 판단했다.

이어 고용환경 변화(26.9%), 미·중 통상분쟁 심화(17.2%), 기업 관련 규제(9.7%), 중국경제 성장세 둔화(8.6%)가 그 뒤를 이었다.

현재 회사가 당면한 경영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기업의 50%가 ‘국내외 경기둔화로 인한 매출 부진’을 꼽았다.

이어 임금 상승 등 비용부담 증가(31%), 미래 수익원 발굴(7%) 등으로 응답했다.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이 있는 업체는 30.4%에 그쳤고, 69.6%의 업체가 현재 인력 충분(45%), 국내외 경기전망 악화(34.9%), 최저임금 등 인건비 상승(33%) 등을 이유로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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