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예회관 팔공홀, 28년만에 새 옷 입다
  • 이경관기자
대구문예회관 팔공홀, 28년만에 새 옷 입다
  • 이경관기자
  • 승인 2019.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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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 공사 마치고 재개관
8월 15일부터 재개관 기념
창작 뮤지컬·해외초청극 등
다양한 페스티벌 공연 선봬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조감도.
뮤지컬 ‘깨어나는 전설 바데기’ 공연모습.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최현묵) 팔공홀이 내달 2년여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새 모습을 드러낸다.

대구문화예술회관 1990년 개관 이래 극장의 핵심시설이라 할 수 있는 무대, 객석, 로비에 이르는 전면 개보수는 이번이 처음이다.

재개관을 기념해 8월15일부터 내달 5일까지 팔공홀 재개관 시리즈를 만나 볼 수 있다. 소속 예술단이 함께 제작한 창작 뮤지컬, 인문학극장, 기념음악회, 해외초청연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시민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먼저 대구시립예술단 4개 단체가 제작한 대형 뮤지컬 ‘깨어나는 전설 바데기’를 비롯 러시아 막심고리키극장의 안톤 체호프의 ‘이바노프’까지 다양한 재개관 기념 페스티벌 공연을 선보인다.

내달 16~17일 선보이는 뮤지컬 ‘깨어나는 전설 바데기’는 대구의 방짜유기박물관을 배경으로 한 창작뮤지컬이다. 방짜유기 기술을 가진 우리 민족의 우수성과 함께 전설의 유기장이 되는 평범한 청년의 스펙터클한 성장기를 국악 라이브 연주와 함께하는 뮤지컬로 탄생시킨다. 대구시립예술단(국악단, 무용단, 극단, 소년소녀합창단)이 공동제작해 각 단체의 역량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팔공홀 리모델링으로 구현 가능한 모든 무대 메카니즘을 결집하여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무대를 선보인다. 시립극단 최주환 감독이 연출하고 시립국악단 이현창 감독이 지휘를 맡고 시립무용단 김성용 감독과 소년소녀합창단 권유진 감독이 함께 참여한다.

지역 대표 렉쳐콘서트로 자리매김한 DAC인문학 극장이 팔공홀 재개관과 함께 내달 20~23일까지 4일동안 관객들을 만난다. 올해 인문학극장은 ‘깊은 시선’이라는 주제로 인문학의 학문적 근원을 통해 미래를 초월하는 보편적 삶의 가치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이화(역사학자), 김주영(작가), 박 환(교수), 김형석(철학자)가 강연자로 나선다.

내달 27일 진행되는 ‘드림스타트(DREAM START)’는 견고하고 풍부해진 팔공홀의 음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클래식 선율로 준비됐다. 예술가들에게 꿈을, 시민들에게 희망을 품는 공연장으로의 새 출발을 기념하기 위해 120여명의 대구 음악가들이 한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한국을 빛낼 젊은 지휘자로 촉망받고 있는 BBC 스코틀랜드 심포니 오케스트라 부지휘자 박준성과 로얄 필하모니오케스트라 부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유슬기가 협연한다.

타악 페스타 ‘태양을 두드리다’는 내달 30일 진행된다. 아늑하고 편안한 ‘밤’, 뜨겁고 열정의 ‘낮=태양’을 모티브로 국악부터 아프리카 타악까지 다양한 타악의 멋을 만나볼 수 있다. 장유경무용단, 타악집단 일로, 연희오락, 포니케, 라 퍼커션이 출연하여 이색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 작품으로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막심고리키 극단이 9월 5일 대구 무대로 초청된다. 막심고리키 극단이 대구에 선보이는 작품은 러시아의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이바노프’로, 이 작품은 러시아 정서가 많이 담긴 희곡으로 대구 관객들에게 신선함으로 다가올 것으로 기대해본다

한편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의 가장 큰 변화는 현대식 무대 메커니즘의 구축이다. 먼저 무대 상하부를 정비한다. 현대식의 바텐(Batten) 시스템, 전환장치를 구축하고, 무대 하부에는 회전무대를 없애고 승강무대를 설치했다. 또한 무대 좌우 포켓공간을 일부 확장하고 무대 뒷공간 출입구를 개설해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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