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청년’ 윤동주 유고집, 대구서 지역 최초 상설 전시
  • 이경관기자
‘불멸의 청년’ 윤동주 유고집, 대구서 지역 최초 상설 전시
  • 이경관기자
  • 승인 2019.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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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대구문학관, 23일까지 전시
윤동주 유고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中 ‘서시’
대구문학관(관장 이하석)은 오는 23일부터 문학관 3층 문학아카이브실에서 1948년 초판본 윤동주 유고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윤동주 유고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지역 최초 상설전시로 더욱 의미가 있다.

정음사에서 간행한 윤동주 유고집은 500부 한정판으로 나왔으며, 현전하는 것은 15점 정도로 추정된다.

윤동주는 만주 북간도 명동촌 태생으로 1941년 연희전문학교 문과를 졸업하고 도일해 학업을 진행했다. 학업 도중 귀향을 하려는 시점에서 항일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일본 경찰에 체포돼 2년형을 선고 받고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복역했다. 복역 중 건강이 악화되어 광복을 앞둔 1945년 2월 28세 젊은 나이로 타계했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윤동주의 유고 시집으로 1948년 그의 동생 윤일주, 후배 정병욱, 친구 강처중 등의 주선으로 정음사에서 간행했다.

1947년 ‘경향신문’에 윤동주의 시 3편을 추천한 정지용이 시집의 서문을 썼다.

그리고 발문은 그의 친구 시인 유영이 추모시, 강처중이 썼다. 윤동주가 연희전문학교를 다니던 무렵에 쓴 시를 모아 생전에 간행하려한 시를 1부로 하고, 일본 유학 시절에 쓴 것을 함께 모아 4부로 구성돼 총 31편의 시가 실려 있다.

‘서시’, ‘자화상’, ‘십자가’, ‘별헤는 밤’ 등 시대적 고뇌를 시적으로 형상화하는 동시에 현실의 괴로움을 이겨낸 철학적 감각과 일제 강점기 민족의 암울한 역사성을 담은 깊이 있는 윤동주의 대표작 대부분이 실려 있다.

이하석 대구문학관장은 “대구문학관에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근대문학가의 작품을 소장한다는 것은 지역을 떠나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며 “대구시민들과 인근지역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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