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소재 로봇진흥 국가기관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국내 대형 은행과 손을 잡고 로봇 관련 기업들에 대한 금융 지원을 위해 나섰다.

로봇산업진흥원과 신한은행은 29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지능형 로봇 보급·확산 및 로봇기업 금융 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오는 2023년까지 국내 로봇산업 규모를 연간 15조원 수준으로 키우겠다는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추진됐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담보 부족 등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운 우수 로봇기술 보유 중소·중견 로봇기업 △로봇을 도입·활용하고자 하는 중소·중견기업 등을 대상으로 저금리로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데 힘을 모은다.

구체적으로 로봇산업진흥원은 우수 기술을 보유한 로봇기업과 로봇을 도입 및 활용하는 기업을 발굴해 신한은행에 추천한다.

신한은행은 추천 받은 기업에 대해 최대 0.6%포인트의 대출금리 우대, 글로벌 컨설팅 등 경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로봇 관련 기업에 혁신 금융을 공급한다.

문전일 로봇산업진흥원장은 “로봇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로 최근 AI(인공지능), 5G(5세대 이동통신) 등 신기술과의 융합으로 활용 분야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수 로봇기업들에게 금융 지원을 펼쳐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의 도약 및 국내 로봇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