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보다 제주 고기국수 먹으러 백화점 간다
  • 김무진기자
쇼핑보다 제주 고기국수 먹으러 백화점 간다
  • 김무진기자
  • 승인 2019.0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 롯데百 맛집 대거 유치
불황 타개·온라인과 차별화
미식 문화 공간 경쟁력 확보
무더위 속 고객 발길 이어져
‘맛 기행’하나의 문화인 시대
다양한 메뉴 꾸준히 선보여
새로운 지역 명소로 만들 것
지난 2일 롯데백화점 대구점 지하 2층 식품관에서 최근 대거 입점한 전국의 유명 맛집 식당을 찾은 고객들이 식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대구점 제공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최근 경기침체 상황을 타개하고, 온라인 유통 채널과의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유명 맛집 유치에 공을 들여 눈길을 끈다.

유통 업계의 불황 상황에서 오프라인 매장 안으로 고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식도락가들 사이에 입소문이 난 먹거리를 선보이는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4일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따르면 최근 미식가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잇는 전국 유명 맛집들을 대거 입점시켜 고객들에게 선보였다.

롯데 대구점은 최근 지하 2층에 △무한리필 초밥 전문점 ‘스시다이닝 준’ △제주 고기 국수 전문점 ‘제주 삼대국수회관’ △대구 치킨 브랜드 ‘김스타 치킨 라이스’ △셀렉 다이닝 해산물 펍(PUB)인 ‘정글 랍스터’ △패밀리 F&B ‘랍스터 퀴진’ 등 맛집 브랜드를 한꺼번에 유치해 오픈했다.

앞서 아프리카 남동쪽 인도양에 위치한 마다가스카르 섬에서 공수해 온 랍스터 및 다양한 해산물을 선보이는 랍스터 퀴진의 경우 공식 오픈 전 팝업스토어(임시 매장)를 운영, 큰 인기를 누렸다.

특히 최근에는 계속되는 폭염으로 야외활동을 꺼리는 시민들이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무더위를 피하고자 먹거리 전문 코너를 많이 찾고 있는 추세다. 실제 롯데백화점 대구점 및 상인점의 지난달 19~28일 식당가 방문 고객은 해당 기간 한달 전과 비교해 20% 가량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열대야를 피해 저녁시간대 가족 단위 고객들이 많이 찾은 것이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롯데 대구점은 유명 맛집의 대거 입점을 기념해 각 브랜드별로 사전예약 고객에게 1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또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음식점 영업 마감 시간도 백화점 폐점 시간 보다 1시간 늘린 오후 9시 30분까지 확대했다.

고승한 롯데백화점 대구점 식품팀장은 “최근 백화점 식당가 등 유명 맛집을 찾아다니는 ‘맛 기행’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시민들이 전국의 유명 맛집을 한 곳에서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자 대거 맛집을 유치했다”며 “앞으로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취급 메뉴도 꾸준히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