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째 이상신고 접수
주민들 불안에 떨어
시, 긴급대책반 편성
전문가 “인체 유해無”
주민들 불안에 떨어
시, 긴급대책반 편성
전문가 “인체 유해無”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서 계속된 수돗물 이상으로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있다.
포항시민원실에는 지난 1일 남구 오천읍 문덕리 부영아파트에서 시작된 수돗물이 이상 신고가 10일째 계속 접수되고 있다는 것.
인천 수돗물 사태로 온 국민이 수돗물 이상에 민감해진 상황에서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포항에서도 이 같은 이상현상이 발견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있다.
최근 인터넷 카페에 오천읍 주민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수돗물로 인해 변색된 물티슈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3분간 물티슈를 수도꼭지에 대고 뺏더니 색이 변색됐다”며 “오래된 낡은 아파트도 아닌데 이렇게 변색된 수돗물이 나와 불안하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보통 한두달 정도 사용한 후 필터를 교체하는데 최근에는 2~3주만에 교체했다”고 말했다.
11일에도 “수돗물이 검은색을 띠고 있다”는 신고가 재차 접수됐다.
포항시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긴급 대책반을 편성해 신고지역 주민, 이장, 아파트 관리소장 등과 대책을 논의했다.
포항시는 “79곳의 수돗물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먹는 물 기준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의 불신은 계속되고 있다.
필터의 착색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철, 망간 등 착색영향물질은 이온과 입자 형태로 존재하는데, 이온형태의 철, 망간이 염소와 반응하면 산화과정에서 입자성을 띠게 되고 필터에 쉽게 달라붙어 수돗물이 변색될 수 있다. 다만 먹는물 수질기준을 만족하는 정도의 입자성 착색물질은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철저한 정수 처리와 효율적인 상수도관 관리를 통해 시민들의 불안을 없애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오천읍에서 접수된 수돗물 이상 신고는 총 34건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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