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환경정책에 주민과 소통 중요
  • 이진수기자
포항시 환경정책에 주민과 소통 중요
  • 이진수기자
  • 승인 2019.0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항시가 남구 호동의 폐기물매립장에 ‘친환경 에너지 타운’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타운 건설의 첫 단계로 인덕산 일원에 ‘자연마당’을 조성한다.

자연마당에는 생물서식공간을 비롯해 억새군락지, 꽃동산 도시숲, 탐방학습시설, 체육시설 및 각종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규모는 11만4000㎡이다.

오는 10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6월 완공이다. 이미 국방부 및 환경부와 협의를 마친 상태이며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지역 주민들과 설명회를 갖은 만큼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요즈음 포항의 주요 이슈는 환경이다.

철강공단과 호동 폐기물매립장, 그리고 올해 2월 운영에 들어간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SRF시설) 등에서 발생하는 악취 등 환경오염으로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가난했던 시절에는 경제발전에 중점을 두었다면 어느 정도 경제적 여유가 생긴 지금은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 연유로 페기물매립장이나 SRF시설 등 근본적으로 악취 유발과 관련이 있는 시설물을 기피하는 님비현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포항도 예외가 아니다.

폐기물매립장과 SRF시설, 철강공단이 밀집한 오천읍, 제철동, 청림동 주민들은 악취 등 환경오염으로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포항시에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주민들은 자신들의 환경민원 집회에 지역 시의원들이 참여하지 않았다며 주민소환을 추진하고 있을 정도다.

이런 가운데 포항시가 환경민원 해결을 위해 중장기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호동에 친환경 에너지 타운 건설이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호동 일대를 말 그대로 혐오시설이 아닌 친환경 시설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인덕산 일원에 조성되는 자연마당이 그 첫 단계라 할 수 있다.

또 지난 6일에는 SF시설 운영과 관련 오천읍, 청림동, 제철동 주민과 시의원, 대학교수 등 전문가, 공무원, 사회단체 관계자 등 25명으로 구성된 민·관협의회를 발족했다.

민·관협의회는 주민과 행정간 소통 역할과 함께 공정하고 투명한 SRF시설 운영, 환경민원 해결에 객관적인 방안을 모색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포항시는 최근 철강공단 주변의 악취 등 환경민원 해결을 위해 오천읍에 환경민원상황실을 설치한 가운데 지난 8일부터 공무원 중심의 환경민원 기동처리반 운영과 함께 7일에는 주민들로 구성된 민간환경감시대원(18명)을 위촉해 환경감시활동을 펼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타운 건설 계획이나 자연마당 조성, 민·관협의회 발족, 환경민원 기동처리반 운영 등은 환경민원 해결에 대한 포항시의 적극적인 의지이다.

이같은 의지와 정책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으면 한다. 그리고 정책 추진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과의 ‘소통’ 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