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살이 생활 속 애환, 전국 섬 주민 심금 울렸다
  • 허영국기자
울릉도살이 생활 속 애환, 전국 섬 주민 심금 울렸다
  • 허영국기자
  • 승인 2019.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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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썸 페스티벌’개최
섬 주민 이야기 경연대회서
지역 주민들 일상 풀어낸
울릉군민 배상용 씨 대상
‘섬주민 이야기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배상용씨(왼쪽부터 세번째)
제1회 섬의 날 ‘대한민국 썸 페스티벌’ 섬 주민 이야기 경연대회에서 배상용씨(54·울릉군 울릉읍 도동리)가 대상을 차지했다.

경진대회는 지난 8~10일까지 목포신안 비치호텔에서 전국 160개팀이 사전 서류심사를 거쳐 본선에 진출한 8명은 섬에서 살아온 삶의 애환을 발표해 500여명의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대상을 받은 배상용씨는 섬에서 살아온 추억을 소개한 후 20여분동안 원고도 없이 섬 생활의 애환을 가감 없이 소개하고 섬 생활의 과거와 현재, 미래 비전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는 평가다.

배씨는 파도가 높아 배가 뜨지 못해 아들 장가 가는날 혼주가 참석 못한 일,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교통이 두절돼 장례식이 끝난 후 육지로 나간 섬 주민들의 일상을 소상히 이야기 하면서 그래도 섬을 떠날 수 없는 말 못할 사연 등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또 배씨는 울릉도 같은 섬 지역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들은 여객선, 경비정, 헬기 운항 여부에 따라 귀중한 생명을 지킬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6일 심정지로 쓰러진 50대가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 북상으로 응급헬기 운항이 어렵게 되자 이날 오후 늦게 떠나는 여객선을 타고 환자가 출발해 배안에서 숨진 이야기, 겨울 어느날 내출혈 환자를 오징어 작업선으로 후송 하다 역시 배안에서 숨을 거둔 사연도 섬 사람 들의 사연이라 전했다.

배씨는 매년 겨울철에는 “이러한 안타까운 일들이 각 지역 섬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정부의 섬 지역 응급환자 육지 후송대책 마련과 섬 특별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했다.

한편 울릉군은 내년에 열릴 제2회 섬의 날 ‘대한민국 썸 페스티벌’ 행사가 울릉도에서 열릴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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