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벌쏘임 환자 371명
지난해대비 13.5% 증가
벌집제거 출동은 8238건
경북소방, 안전수칙 당부
경북에서 최근 벌집 제거 119신고가 증가하고 이에 따른 벌쏘임 사고도 많이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지난해대비 13.5% 증가
벌집제거 출동은 8238건
경북소방, 안전수칙 당부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9일까지 벌집제거 출동횟수는 총 8238건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4435건이나 출동이 있었고 이달에도 벌써 출동 2804건에 달하고 있다. 이달 들어 하루평균 312건 출동하는 것으로 분석됐는데 날씨가 더워 벌집제거 출동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벌써 371명이 벌에 쏘여 구급차로 이송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27명과 비교하면 13.5%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9일 문경에서는 40대 남성이 벌에 쏘여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지난달 8일 김천에서도 벌에 쏘여 병원치료를 받기도 했다.
경북에서는 지난해 안동에서 벌쏘임 사망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올해도 벌쏘임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소방청의 분석결과를 보면 매년 기온이 상승하는 7월부터 벌집 내 일벌 개체수가 증가하고 10월까지 계속해서 벌집제거 출동이 빈번하다.
지난해의 경우 7~10월에 벌집제거 출동이 88%이상 집중돼 이 기간 동안 벌쏘임 사고도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벌 쏘임 예방법으로는 제초작업 등 야외 활동 시 주위에 벌집 유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고 벌이 냄새와 색채에 자극을 받으면 공격성이 강해지기 때문에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주위에 벌이 있을 때 옷이나 수건으로 흔들지 말고 최대한 움직임을 최소화 해 안전한 곳으로 피하고 만일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 벌집 주변에서 최대한 먼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경우는 ‘과민성 쇼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급히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벌에 쏘여 어지럽거나 두통이 올 때는 누워 다리를 들어주는 자세를 취하고 신속히 119에 신고해야 한다.
쏘인 부위에 얼음찜질을 하면 통증과 가려움증이 다소 완화될 수 있고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상태가 호전될 수 있다.
백승욱 구조구급과장은 “여름철 벌들의 활동증가로 피해가 속출하는 만큼 벌집을 섣불리 제거하거나 벌을 자극하지 말고 위협을 느꼈을 경우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신속히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