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혈액원 34년… 노후화 심각
  • 손경호기자
대구경북 혈액원 34년… 노후화 심각
  • 손경호기자
  • 승인 2019.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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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곳중 1곳은 30년 넘어
국고 지원 원칙 이지만
장비·현혈의 집만 관리
심기준 의원 “안전한 보건
국가책임 강화 필요” 주장
혈액을 관리하는 국가기반시설인 혈액원 3곳 중 1곳은 30년 넘게 노후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기준 의원이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15개 혈액원 중 △부산혈액원 41년 △대구경북혈액원·광주전남혈액원 34년 △경기혈액원 31년 △대전세종충남혈액원 30년 등 5개 혈액원의 사용연수가 30년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원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제26조에 따른 국가기반시설로 전국 의료기관에 필요한 혈액을 1시간 이내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04년 혈액안전관리 종합개선대책에서 안전성 개선에 필요한 인프라 확보는 국고 지원으로 한다는 원칙이 제시된 바 있으나, 혈액관리업무를 수행하는 대한적십자사에 대한 국고 지원은 장비의 교체, 헌혈의 집 관리 등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심 의원은 12일 노후화된 혈액원 건물의 개·보수 등을 국고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대한적십자사 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심 의원은 “지하시설물 등 노후화 문제로 국가가 안전관리 대책을 세우고 있는 상황인데, 국민의 생명을 책임지는 혈액관리 인프라의 전국 평균 사용연수만 24.4년”이라며 “안전한 보건의료 환경을 위한 국가책임 강화가 필요하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그는 “혈액제제의 안전성과 품질 제고를 위한 국제 기준 충족을 위해서도 시설확충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OECD 주요국 중 다수가 중앙·지방정부 재원으로 혈액사업 수행비용을 보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가기반시설인 혈액원과 혈액공급소의 개선·확충을 위한 예산을 국가가 지원함으로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보건의료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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