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US女오픈 우승
트로피 투어 기자 간담회
“이번 겨울 혹독하게 훈련”
올림픽 출전 꿈 이루고 파”
트로피 투어 기자 간담회
“이번 겨울 혹독하게 훈련”
올림픽 출전 꿈 이루고 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 우승컵을 들고 금의환향한 이정은6(23·대방건설)이 “도쿄올림픽에 대한 꿈이 생겼다”며 “이번 겨울 여느 때보다 혹독하게 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은은 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US여자오픈 우승 트로피 투어 행사에 참여해 US여자오픈 우승 소감을 비롯해 LPGA투어 입성 이후 근황을 전했다.
이정은의 영문 이름인 ‘Jeongeun Lee6’가 새겨진 진품 트로피가 미국 외의 국가에서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로피를 바라보던 이정은은 “3개월이 지나서 잠시 잊고 있었는데 다시 봐도 멋있다. 그때의 감동이 아직 남아 있는 것 같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정은은 지난해 11월 LPGA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전체 1등으로 통과한 뒤 올해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다.
2019시즌 LPGA투어 19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준우승 3회 포함 톱10에 9차례 드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신인상 레이스를 독주하고 있다.
첫 LPGA투어 우승은 메이저대회에서 나왔다.
지난 6월, 5대 메이저대회 중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US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서며 당당히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US여자오픈 우승 시 소감을 묻자 이정은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3년간 뛰고 입성한 LPGA투어에서 첫 해 우승을 하게 되니까 초등학생부터 골프를 했던 기억이 생생하게 나더라. 눈물이 절로 났다”고 말했다.
이정은은 “LPGA 진출을 처음에 고민했던 것도 내 실력이 잘 받쳐줄까 의문이 들어서였다. 겁을 많이 먹었는데 데뷔 시즌 때 우승해서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정은은 LPGA투어 입성 전 ‘신인상’을 목표로 내걸었다. 신인상 레이스에서 독주를 하고 있는 그는 그의 목표에 한걸음 다가서 있는 상태다.
이정은은 “시즌을 잘 마무리해서 나중에 신인상을 타게 된다면 영어로 소감을 말하고 싶다”며 웃었다.
데뷔 시즌에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룬 이정은에게는 새로운 꿈이 생겼다. 2일 자 기준 이정은의 여자골프 세계랭킹은 4위. 이 기세대로면 2020 도쿄 올림픽 출전 자격도 얻을 수 있다.
이정은은 “올해 초까지 올림픽에 대한 목표는 세우지 않았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후 스위스에 있는 올림픽 박물관을 갔는데, 그때 올림픽에 나가서 메달을 따면 심장이 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겨울에는 더 혹독하게 훈련하면서 올림픽에 대한 꿈을 이루고 싶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이정은은 한국에서 3주간 휴식을 취한 뒤 잔여 시즌 LPGA투어 대부분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이정은은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시즌 2승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왕이면 한국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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