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젤예딸' 홍종현 "곧 입대…멋있는 사람 돼 돌아올 것"
  • 뉴스1
'세젤예딸' 홍종현 "곧 입대…멋있는 사람 돼 돌아올 것"
  • 뉴스1
  • 승인 2019.0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 ⓒ 뉴스1
씨제스엔터테인먼트 ⓒ 뉴스1
씨제스엔터테인먼트 ⓒ 뉴스1

배우 홍종현이 출연작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부터 군 앞둔 군입대, 공개 열애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학동로의 한 카페에서는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극본 조정선/연출 김종창/이하 ‘세젤예딸’) 홍종현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드라마에서 홍종현은 재벌 2세 한태주 역으로 열연했다. 극 중 그는 재벌 2세지만 사원으로 입사해 일을 배우는 성실한 면모를 보여주고, 강미리(김소연 분)를 향한 순애보를 보여줘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를 마친 홍종현은 “‘세젤예딸’은 내가 한 작품 중에 가장 호흡이 길었다. 촬영을 시작할 때는 잘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선배님들이 도와주시고 이끌어주셔서 드라마를 잘 마칠 수 있었다. 이번 주말극을 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다. 내 분량이 아닌 신들도 촬영하는 걸 자주 봤는데, 보고 있는 것 자체로도 배워지는 게 있더라. 또 열심히 하시는 선배님들을 보면서 작품에 어떻게 임해야 하는 지도 배웠다. 시청자 분들에도 좋은 반응을 얻어 다행이다. 기억에 남을 만한 작품”이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특히 홍종현은 건강한 캐릭터인 한태주에게 매력을 느꼈다고. 그는 “태주는 몸과 마음이 건강한 친구다. 흔히 말하는 금수저라 노력하지 않아도 본인이 원하는 걸 얻을 수 있는 환경에 있지만, 스스로 많은 것들을 경험해보는 것이 멋지다고 생각했다”며 “나와 태주는 다르다. 많은 분들이 나를 부잣집 아들이라고 생각하시는데 그렇지 않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성취하며 한 발짝씩 나아갔다면, 태주는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되는데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하는 걸 보며 나보다 훨씬 더 멋있는 친구라고 봤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태주에게 내 모습을 많이 반영했다. 재벌 2세지만 내 나이 또래의 직장인이라 생각하고 편하게 연기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파트너 김소연과 연기 호흡 역시 최고였다며 웃었다. 홍종현은 “촬영에 들어가기 전 상대역이 김소연 누나라고 하니까 사람들이 ‘잘됐다’, ‘다행이다’라는 말을 해주더라. 이후에 누나를 만났는데 너무 착하고 순수하셨다. 나를 배려해주셔서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도 조언을 해주셔서 누나를 따라가면 됐다. 잘 어울린다고 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연 누나의 남편 이상우 선배님도 질투를 했다고 하더라. 스킨십이 있는 장면이 있었는데 선배가 이야기를 안 했다고 하더라. 이후에 방송을 보다가 그 장면이 나와서 장난식으로 이야기를 했데 상우 선배님도 질투를 하신 거 같다. 나도 처음엔 연기하면서 신경을 썼는데 이후에는 연기하면서 자연스럽게 흘러갔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홍종현은 “누나와는 베스트 커플상을 받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그러나 ‘세젤예딸’은 주말극 단골 소재인 불치병이 등장한 데다, 마지막 회에는 장례식 장면을 지나치게 길게 보여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한 주연 배우의 생각은 어떨까. 홍종현은 “물론 보는 분들이 불편하실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경험 또한 누군가에겐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다. 어떤 분이 내게 그 장면을 보고 당시가 기억나기도 했지만, 위로가 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씀해주신 게 기억난다. 그런 분들에게는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본다”라고 사견을 알렸다.


특히 홍종현은 이 드라마를 하며 어머니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고. 그는 “드라마를 보면서 ‘나도 엄마한테 저랬을 때가 있었는데’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괜히 어머니를 한 번 더 보고 싶었다. 어머니도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났다고 하더라”라며 드라마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세젤예딸’은 전작 ‘하나뿐인 내편’에 비해 시청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아쉬움을 샀다. 주연 배우의 생각은 어떨까. 홍종현은 “시청률이 더 잘 나왔다면 좋았겠지만 우리 드라마도 충분히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생각한다. 아쉬움은 없다”라고 말했다. 오히려 높아진 인지도를 체감한다고. 그는 “이 드라마를 하기 전에는 나이가 비슷한 친구들이 알아봐 줬다면, 이젠 어머니들이 알아봐 주신다. 특별한 경험이다. 반응이 좋아서 기분 좋다”라며 미소 지었다.

홍종현은 곧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그는 “남자들이 다 가는 게 군대 아니냐. 크게 걱정은 안 한다. 오히려 살짝 일에서 벗어나서 쉴 수 있는 시간이 될 듯하다. 내게 플러스가 되는 시간으로 어떻게 잘 보낼까 싶다. 더 괜찮은 사람이 돼서 나오겠다”라고 했다. 이어 “군 입대 전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을 만나 참 다행이다 싶다.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 될 수 있다고 해서 크게 신경 쓰진 않았다. 마음을 편하게 가졌는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군대에 가 다행이다. 다녀와서도 잘할 수 있다는 욕심과 긍정의 에너지를 얻은 것 같아서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군 입대 전 작품을 또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내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 좋은 기회가 있으면 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 조만간 군 입대를 해야 해서 마음을 편하게 갖고 있다. 그 사이에 여행도 다니고, 지인들도 보면서 쉬려고 한다”라고 계획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연기를 10년 동안 해도 아직 재밌고, 하고 싶은 게 많다. 지금까지 했던 시간보다 앞으로 할 시간이 더 많을 수 있겠다 싶다. 오래오래 연기하고 싶다”라며 배우를 평생 직업으로 삼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홍종현의 호연이 돋보인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22일 종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