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사 후보지 선정 절차 중단·현 위치 타당성 우선 검토하라”
  • 김무진기자
“시청사 후보지 선정 절차 중단·현 위치 타당성 우선 검토하라”
  • 김무진기자
  • 승인 201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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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시민 한마음 다짐대회
이전 반대·현위치 건립 요청
대구시청 앞에서 열린 대구시 신청사 현 위치 건립 염원 ‘시민 한마음 다짐대회’에서 류규하 중구청장 및 중구의원, 지역 주민, 상인 등이 현 위치 건립 타당성 우선 검토를 촉구하고 있다.
대구 중구가 대구시 신청사 유치전에 뛰어든 가운데 지역 주민 및 상인들이 대구시에 신청사 후보지 선정을 위한 일체의 절차를 중단하고, 현 위치 건립 타당성 우선 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 중구 시청사현위치건립추진위원회는 25일 오후 2시 30분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및 대구시청 일원에서 대구시 신청사 현 위치 건립 염원 ‘시민 한마음 다짐대회’를 열고 이 같이 요구했다.

이날 행사에는 류규하 중구청장을 비롯한 중구의원, 지역 주민, 상인 등 50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출발해 대구시청까지 가두행진을 벌인 뒤 시청 이전 반대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친 뒤 다시 공평네거리를 거쳐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까지 행진하며 대구시가 현 위치에 시청사를 건립해 줄 것을 요청했다.

중구 시청사현위치건립추진위는 “중구 주민들은 그동안 시청사 추진 과정에서 대구시 측에 현 위치의 타당성 검토 없는 건립 추진은 절차상 명백하게 부당한 만큼 조례 개정 등을 수차례 요구했지만 거부당했다”며 “최근 대구시의 추진 과정을 보면 대구시민의 시청이 아니라 공무원의 시청을 건립하려 한다는 의심을 거둘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시민들을 위한 시청이라면 하루 100만의 유동인구가 밀집해 시민 누구나 언제든 편하게 찾을 수 있는 현 위치에 있는 것이 당연하다”며 “권영진 대구시장은 현 위치가 진정 시민들을 위한 시청 최적지임을 깊이 인식하고 현 위치 건립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대구시장은 현재 추진 중인 신청사 후보지 선정을 위한 일체의 절차를 중단하고, 현 위치 건립 타당성 검토를 우선 해 줄 것을 강력 촉구한다”며 “만약 대구시청의 다른 지역 이전 결정이 난다면 그동안 절차를 불법으로 간주, 어떠한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강력히 맞서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대구시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회는 오는 28일 대구시교육청 행복관에서 신청사 건립 추진 과정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여론을 듣는 시민설명회를 연다.

공론화위는 설명회에서 신청사 건립 기본구상, 후보지 신청 기준, 입지 평가 기준, 시민참여단 구성 방안 등을 공개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킬 계획이다.

하지만 대구시 신청사 유치전에 뛰어든 대부분 지자체들이 그동안 저마다의 이유로 선정 절차 및 방식 등에 이의를 제기하는 등 행보를 보여 이날 설명회에서 갈등과 불만이 표면적으로 크게 드러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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