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회 안동민속축제·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9
  • 정운홍기자
제48회 안동민속축제·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9
  • 정운홍기자
  • 승인 2019.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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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제와 성황제·강신마당으로 화려한 막 올라
축제 무사 기원 전통행사
옛 주민들 마음 안식처 神
잔치판 불러들여 흥 돋궈
지난해 안동민속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서제에 권영세 안동시장 예를 올리고 있다.

‘제48회 안동민속축제’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9’가 27일부터 열흘간 개최된다.

안동민속축제는 서제와 성황제를 시작으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하회별신굿탈놀이 강신마당을 시작으로 축제의 개막을 준비한다.

1968년부터 시작된 안동민속축제는 전국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안동의 사대문을 열어 축제가 열흘 동안 열리는 것을 알리는 성황제와 삼가 토지신에게 행사를 무사히 마치도록 제수와 주향으로 고하는 유림단체의 서제를 시작으로 안동민속축제의 개막을 알린다.

800여 년 전 하회마을에서 시작됐던 하회별신굿탈놀이는 1997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모태가 되어 축제로 탄생했다. 하회별신굿탈놀이의 본질적 성격인 제의적인 요소를 그대로 살려 축제의 첫 날은 하회마을의 상당인 서낭당에서 신을 받는 ‘강신(降神)’으로 시작하는데 바로 신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신을 축제판으로 불러들이는 신내림 과정이다.

평소에는 마을 사람들에게 마음의 안식처가 되고 믿음의 대상이었던 신을 잔치판으로 불러들여 신명을 돋우며 신과 인간이 하나 되는 또 다른 세상을 열기 위해 신을 마을로 모시는 과정이다.

우리 인간의 관념 속에 존재하는 신을 현실 세계로 불러내는 의식을 ‘신내림(降神)’이라 했고 강신을 통해 신과 인간이 하나 되고자 했다. 따라서 강신은 한민족 오천 년의 정체성을 담보하고 평화를 염원하고 인류번영을 기원하는 우리 민족정신을 표현하는 상징성을 지닌다.

제48회 안동민속축제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9는 개막행사의 식전행사라고 할 수 있는 서제와 성황제 그리고 강신마당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오는 10월 6일까지 하회마을과 안동시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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