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암요 김길진 작가 도예작품 ‘한눈에’
  • 윤대열기자
길암요 김길진 작가 도예작품 ‘한눈에’
  • 윤대열기자
  • 승인 201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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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서
21~25일까지 작품 전시회
화장백자항아리 등 50여점
토현 김길진 작가가 작업을 하고 있다.

문경읍 요성리 전통가마도예인 길암요(토현 김길진)가 오는 21~25일까지 국회2층 로비에서 작품 전시회를 연다.

이번 길암요 김길진 작가의 전시는 주호영 국회의원 주최로 마련됐다.

주 의원과 김길진 작가의 인연은 주 의원이 의정 활동을 시작하기 전 대구지방법원상주지원장 시절, 김길진 작가의 선친의 화장백자에 매료되면서 인연이 이어져와 20여년간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선친으로부터 전수를 받은 토현 김길진의 실력을 눈여겨 봤던 주 의원이 국회에서 전시회를 열면 좋겠다는 제안을 해 이번 전시가 마련되게 됐다.

토현 김길진은 화장백자 재현자인 선친 故 토암 김성기옹의 차남이자 전수자로 인장백자와 진사 천목의 자연유악을 사용해 색상을 제작할 수 있는 국내 유일 무일의 도공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토현 김길진은 선친으로 전수받은 화장백자와 순백자의 차이에 대해 “화장백자는 산청토 흙을 사용하고 유약은 상감 백유를 8번 덧칠해 1300도 이상 강한 열을 가하고 구워 냈을 때 상감이라는 유약이 겉을 막아줘 흙을 익지 않고 깼을 때 혀를 대면 수분이 흡수되고 잔빙열이 많다.


겉과 속의 색상이 다른 것이 특징”이라며 “이에 반해 순백자는 백토의 흙으로 화도에 약하고 유약을 담가 먹여 겉과 속이 익음으로 수분흡수가 되지 않다. 깨졌을 때 칼날같이 날카로우며 하얀색”이라고 말했다.

토현은 또 “진사 역시 산청토를 사용하며 유약은 대대 비법제조를 바르며 1300도 이상 구워내면 검붉은색, 녹색, 청색, 은색 다양한 색채 속에 붉은 색이 감도는 것과 화도에 강하다”며 “천목 역시 산청토 흙을 사용하며 대대비법제조 유약을 사용해 1300도 이상의 열을 가해 꺼내면 검무지개 색상이며 눈처럼 하얗게 흩날리는 흰색 토끼털처럼 뭉실거리는 흰색 나뭇잎 모양을 연상케하는 무늬의 형상을 띠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화장백자항아리를 비롯한 진사항아리, 문병, 화병, 편병, 다완류, 다기류, 생활자기 등 혼을 담은 도자기 총 50여점을 선보인다.

토현은 “도예인생 30년을 지나왔다”며 “흙과 사람, 불의 삼박자만이 이뤄낼 수 있는 예술의 경지가 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럼에도 느림의 미학과 고된 인내를 거쳐야만 한 작품을 탄생 시킬 수 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었다. 또 전통이 살아야만 이 나라가 굳건히 유지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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