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與 구원투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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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與 구원투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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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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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 쓰며
여권 내 유일 국면전환 카드
민주당, 총선 불안감 엄습에
李 총리만 바라봐 ‘전전긍긍’
조기 선대위 출범 확정에
김부겸·원혜영·유시민 등
공동위원장 후보론도 솔솔
이낙연 국무총리가 3일 오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90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이낙연 총리를 당으로 돌려보내 줄 청와대의 결단만 기다리고 있다”

대권 잠룡이자 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을 쓴 이낙연 국무총리가 현재 여당에 남은 유일한 국면전환 카드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이 총리가 민주당의 ‘구원투수’라는 평가도 이젠 익숙해졌다.

최근 민주당 의원들에게 가장 많이 쏟아지는 질문도 이 총리의 당 복귀 시점이다. 민주당 의원들 가운데 이 총리의 등판이 절실하다고 말하지 않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 총리의 급부상을 견제하는 의원들조차도 현재 민주당에 쓸 만한 쇄신책이 없다는 것쯤은 인정한다.

이 총리도 본인 역시 시점을 보고 있을 뿐, 당 복귀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 총리는 지난달 2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 “눈치 없이 오래 머물러있는 것도 흉할 것이고, 제멋대로 (처신)해서 사달을 일으키는 것도 총리다운 처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 총리의 조기 등판론이 힘을 받는 이유는 ‘이대로는 총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공포가 엄습했기 때문이다. 조국 국면에서 애써 ‘단일대오’를 유지해온 민주당이지만 더는 쇄신을 미룰 수 없다는 불안이 터져나오고 있다.

초선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에도 불구, 이해찬 대표가 쇄신론과 당 지도부 책임론을 단칼에 일축하자 불만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강도 높은 지도부의 ‘입단속’에 대한 피로감도 흘러나온다.

대북과 경제 이슈에서 국면전환 기회를 엿볼 수 없는 상황을 인정하고, 인적 쇄신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상당하다. 한 원내 관계자는 “공동선대위원장에 새로운 인물을 영입해야 쇄신한다는 시그널이라도 줄 수 있다”며 “총선기획단 단장에 윤호중 사무총장을 앉힌 것도 비상시국을 읽지 못한 나이브한 결정이었다”고 비판했다.

여권은 이번주 내내 차기 총리설로 술렁였다. 이 총리의 후임으로 민주당의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유력하다는 소문이 퍼졌다.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을 지낸 후 행정부의 2인자인 총리로 간다는 것은 격에 맞지 않는데다, 정 전 의장의 지역구인 종로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 총리의 출마설이 돈 터라 더욱 해석이 분분했다. 정 전 의장 측은 곧바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진화했다.

한편 이해찬 대표는 지난 1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정기국회가 끝나고 12월10일부터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 본격적으로 (총선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선대위 출범 시점이 지난 20대 총선 때는 선거일(4월 13일)을 보름가량 앞둔 3월 27일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12월 초 선대위 구성’은 ‘조기 선대위 체제 전환’으로 받아들여진다.

조기 선대위 출범이 확정되면서 ‘민주당의 간판’이 될 공동선대위원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이낙연 총리와 김부겸·원혜영 의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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