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께부터는 인터넷상에서 전국 모든 주유소의 유류 판매가격을 한 눈에 살펴 값싼 주유소를 손쉽게 찾을 수 있게 된다.
산업자원부는 5일 전국 주유소의 석유제품 판매가격을 실시간으로 수집해 공개하는 `주유소 가격정보 실시간 제공시스템’을 구축해 내년 3월말∼4월초에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전국 1만2000여 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신용카드 결제 등에 이용되는 부가가치 통신망(VAN)을 통해 가격 정보를 수집한 뒤 세부 지도정보 시스템과 함께 제공하게 된다.
예를 들어 서울 강남구 지역에서 제일 저렴한 주유소를 검색하면 주유소 위치와 함께 현 위치에서 최단거리 정보를 제공하거나 서울에서 대전으로 이동할 경우 고속도로에서 가장 저렴한 주유소를 알려주는 식이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10월 둘째주 가격 동향을 봤을 때 서울 강남구 지역에서 휘발유가 가장 비싼 주유소는 ℓ당 1654.88원인데 비해 가장 싼 곳은 1450.13원으로 200원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
산자부는 “연간 1만6000㎞를 운행하는 연비 11.2㎞의 승용차가 연간 1430ℓ의 휘발유를 쓰므로 가장 싼 주유소만 이용한다면 연간 29만원 가량 절약이 가능하다는 추산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앞으로 이 시스템이 제공하는 정보의 범위를 판매가격 외에 세차와 편의점 유무 등 부가 서비스 정보도 제공하고 제공매체도 인터넷 외에 모바일 기기로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특정 지역을 대상으로 한 시범 서비스는 연말께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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