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의성 ‘아름다운 승복’ 다짐
  • 황병철기자
군위·의성 ‘아름다운 승복’ 다짐
  • 황병철기자
  • 승인 2020.01.07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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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통합신공항 최종 후보지 선정 ‘2주 앞으로’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조감도. 사진=경북도 제공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조감도. 사진=경북도 제공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하 통합신공항) 최종 후보지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가 2주도 채 남지 않았다. 투표 일이 임박해지자 마지막까지 지역 입장을 대변하려는 움직임들이 갈등양상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양쪽의 갈등이 불거지자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감정적인 대립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로 헐뜯기보다 주민투표까지 최선을 다하고, 투표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자는 것이다. 통합신공항 최종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소모적인 논쟁과 불필요한 갈등이 지속되면 의성과 군위군 뿐만 아니라 경북도 전체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5일 오후 경북 군위군 삼국유사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대구 군 공항 이전 주변지역 지원계획(안) 공청회에서 대구시 관계자가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지원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5일 오후 경북 군위군 삼국유사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대구 군 공항 이전 주변지역 지원계획(안) 공청회에서 대구시 관계자가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지원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7일 의성·군위군 등에 따르면 통합신공항 최종 후보지 선정을 위한 사전 투표는 오는 16~17일 이틀간, 주민 투표는 21일에 실시된다. 두 지역의 군민들은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공항 유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적잖은 부작용도 나오고 있다. 상대지역을 비방하는 현수막이 내걸리는 등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두 지자체는 법과 절차에 따른 결과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투표 결과에 따라 어느 한 곳은 환영하며 웃을 것이고 어느 한쪽은 크게 낙심하며 실망할 것이다.

의성군 측은 지난 6일 “통합신공항 후보지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 결과에 조건없이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군위와 함께 발전하고 상생한다는 차원에서 선정방식을 절대 존중하며, 주민투표 결과에도 조건없이 승복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군위군도 이날 ‘군공항 이전 특별법에 따라 군위군민의 주민투표 결과를 충실히 반영해 유치 신청을 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내놓는 등 두 지자체 모두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다소 늦은감이 없지 않지만 양 지자체의 이런 모습들이 갈등해소에 어느 정도 도움을 주지 않겠느냐는 반응이다.

대구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 기준 마련을 위해 지난해 11월 22~24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합숙한 경북 군위군과 의성군 주민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 기준 마련을 위해 지난해 11월 22~24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합숙한 경북 군위군과 의성군 주민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지역 주민들도 “통합신공항 후보지 선정은 대구경북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큰 사업이다. 대구경북이 발전·상생하기 위한 사업으로 인해 지역사회가 큰 상처를 남기게 되는 것은 그 누구도 바라지 않을 것”이라며 “투표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서로 상생하는 아름다운 대구경북의 모습을 전국민에게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경북도는 양측의 입장이 첨예한 만큼 엄정하게 중립을 지킨다는 방침이다. 어렵게 이끌어낸 공항이전 부지 선정 자체가 자칫 무산될까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달 24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가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가 절대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28일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는 이전부지 선정을 군위군과 의성군 주민의 주민투표 결과에 따르기로 합의했다. 군위 군민은 단독후보지(군위 우보지역)와 공동후보지(의성 비안, 군위 소보지역)에 각각 투표하고 의성 군민은 공동후보지에 찬반 투표를 한다. 부지 선정은 3개 지역별(우보, 소보, 비안)로 주민투표 찬성률(1/2)과 투표참여율(1/2)을 합산한 후 결과가 높은 곳이 최종 결정된다. 주민투표 후 선정된 이전 후보지는 지방자치단체가 유치 신청을 하면 이전부지 선정위원회가 심의·의결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최종 부지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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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답게 살자 2020-01-08 22:35:28
군위군수 개인적 비리와 욕심때문에 이전지 선정이
4년간이나 질질 끌었다. 우보 말은 치워라. 안 듣고 싶다.
김영만군수가 뇌물죄를 지어 감옥가니 물 흐르듯
이전지 선정이 순조로울 것이다.
현재는 보석으로 임시 나왔지만 뇌물액수가 2억원이니
법원판결이 10년형 이상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되지도 않을 우보재벌 욕심 진작에 버렸어야지.
우보는 군위군의 한가운데라서 군공항 F15전투기 60대가
휘젓고 다니면 군위 군민들 잡고 가축들 잡고
공황장애 청각장애인, 우울증, 홧병들게 만든다.
뇌물죄 군수는 부자만들어 줄테니 소음 꾹 참고 견디란다.
뭐하자는 짓이야? 군민들 뒤지는 꼴 보려고?
군공항 전투기 소음 못견딘다.
우보에는 확실하게 반대를 눌러야 소음피해 뚝 그치니 반대표에 꾸욱!
변두리인 소보로 공항보내야 인간답게 살 수 있으니 소보찬성 꾸욱!

우보가 한참 밀린다던데... 2020-01-08 02:56:30
군위읍과 면 지역의 부동산 사무실에 가보니~
벌써 사람들이 다 알던데~
공항이 어디로 갈 건지.
우보는 민심들이 많이 떠났다는 사실도 분명하구.
군위군수 구속과 악재가 겹친 우보는 시들시들.
우보 주위 사람들한테 가서 물어봐도 마찬가지.
사람들 말이 다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소보, 우보가 서로 50:50 비등비등하다더라구,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우보가 소보한테 깨지는 꼴
볼지도 모르겠다던데...

흥청망청 돈 다 써놓고는 2020-01-08 02:55:16
의성이나 군위나 공항유치 성공하면 포상이 뒤따르게 마련이다.
역사 이래 전쟁이나 쿠데타, 사업 등이 성공했을 때
논공행상 없이 지나간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나?
논공행상이 없으면 이에 불만이 생긴 세력들의 반감이 커지잖아.
그래서 개국공신도 생기고 1등공신, 2등공신, 등급이 매겨지고
작위나 벼슬, 승진 등이 주어지고 전리품, 하사품 등이 내려오잖아.
그게 없으면 누가 전쟁이나 쿠데타 등에 목숨 걸고 나서냐?
당근과 채찍은 세상 어느 곳에나 다 있는 일인데 웬 호들갑?
군위는 흥청망청 돈 다 써제끼더니 돈 다 떨어져 포상도 못 하냐?

235m 산꼭대기에 공항? 2020-01-08 02:53:56
우보후보지는 안전성에 치명적 결함을 갖고 있어
국방부에서 지속적으로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고
절토,성토,평탄화작업, 격납고 무기고,탄약고 건설과
산봉우리 절토비용으로 3조원+α 가 소요된다고 한다.
안계평야 옆 소보/비안두고 산꼭대기에 무슨 공항말 꺼내?
소보/비안 평지에 만들면 얼마나 공사비가 절감되는데...
“현실을 직시하고 이전 가능한 소보/비안으로 뜻을 모아요”
공항은 평지라야 돼. 높은 악산에 공항이 왜 기어 올라가?
아무리 까막눈이라도 공항자리 되는지 안 되는지 정도는
알아야 할 것 아니냐?
235m 산꼭대기에 무슨 공항?

소보한테도 밀리는 우보 2020-01-08 02:53:05
우보는 민심들이 많이 떠났다는 사실도 분명하구.
군위군수 구속과 악재가 겹친 우보는 시들시들.
우보 주위 사람들한테 가서 물어봐도 마찬가지.
사람들 말이 다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소보, 우보가 서로 50:50 비등비등하다더라구,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우보가 소보한테 깨지는 꼴
볼지도 모르겠다던데...
우보는 가면 갈수록 주민들한테 심하게 미움받고 있더라구.
군위 전체지역에 60대 전투기들이 휩쓸어 소음천지로
쑥대밭 다 된다구 우보반대가 여간 거세지가 않던데.
하여튼, 민심이 소보.비안으로 쏠리니
이전지는 당연히 소보.비안이 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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