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 도약 만전”
  • 이진수기자
“지속가능한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 도약 만전”
  • 이진수기자
  • 승인 2020.0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항시, 2020년 시정방향 ‘5대 핵심전략’
‘경제·성장동력·환경·생활복지·미래시정’
민간·공공투자 활성화로 경제위기 돌파
배터리·바이오 등 육성 ‘4차 산업혁명’ 대응
자연·도시재생·문화로 도시에 새 활력
미래 준비 혁신시정, 희망 포항시대 활짝
지진특별법 통과··· 후속조치 행정력 집중
이강덕 포항시장이 2일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포항 시정의 운영 방향을 밝히고 있다.

경북 포항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지속으로 포항의 주력산업인 철강경기 침체 등으로 지역 경제가 위축되고 있다.

자연스럽게 기업의 경영환경 악화로 이어져 지역상권 마져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또 바이오(신약), 인공지능(AI), 배터리 등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로 급변하는 산업 패러다임에 대응해야 하는 현실이다.

여기에 4월 15일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시민통합과 지난해 12월 27일 국회를 통과한 포항지진특별법의 후속 대책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상당하다.

이 같은 현실에서 포항시는 올해 시정 방향을 △경제활력 △성장동력 △녹색환경 △생활복지 △미래시정이라는 5대 핵심전략을 설정했다.

이는 ‘지속가능한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이다.

우선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 실질적인 민생 체감을 더 한다는 경제 활력은 민간 및 공공투자 활성화로 경제 위기를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경제 활성화에 ‘배터리산업’이 앞장선다.

올해 배터리 관련 투자는 7개 기업으로 4237억 원의 투자를 예상하고 있다.

배터리 기업의 포항 투자는 올해에만 그치지 않는다.



◇ ‘배터리 빅3’ 유치로 포항 배터리산업 전진기지

중장기적으로는 배터리 빅3(포스코케미칼·에코프로·GS건설) 등 12개 기업이 포항에 총 1조3700억 원의 투자와 3000여 명의 고용을 계획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2500억 원을 투자해 내년까지 이차전지 음극재 제조공장을 건립한다.

에코프로GEM·BM은 리튬 전지용 양극재공장을 짓는 등 오는 2022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한다. 고용인력은 2500여 명이다.

또 GS건설은 1000억 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을 2022년까지 구축한다. 9일 GS건설과 포항시는 투자에 따른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2018년부터 시작된 배터리 투자로 포항은 명실상부한 배터리산업의 전진기지가 됐다.

포항은 지난 50년간 포스코를 중심으로 한 철강산업이 국가 및 지역 경제의 중심 역할을 했다.

이제 포항은 철강 일변도의 산업구조에서 배터리라는 또 하나의 산업 축이 형성된 것이다.

김종식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배터리산업의 선두 주자인 에코프로, 포스코케미칼 등 기업유치는 지역의 새로운 경제발전이다”며 “포항은 배터리산업의 중심 도시가 될 것이다”고 했다.

공공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경제 활력을 찾고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

올해 착공 예정인 각종 대형 건설사업이 집중되고 있다.

지진 피해에 따른 도시재생사업(1조1000억 원) 가운데 올해 842억 원을 발주하고 관급공사의 경우 지역 업체 80% 이상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신속집행 대상액 8350억 원 중 65%인 5430억 원을 상반기내 집행해 경기 부양을 일으킨다.

상권 활성화를 위해 포항사랑상품권 2000억 원을 발행하고 전국 최대 수준의 소상공인 카드수수료를 지원한다.

지역에 돈이 돌게 하는 것이다.

관광이 지역 산업의 새로운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포항시는 올해 지역 발전을 위해 경제활력, 성장동력, 녹색환경, 생활복지, 미래시정이라는 5대 핵심전략을 설정하고 이를 추진한다. 사진은 포항시 전경. 사진=포항시 제공

 


◇ 포항사랑상품권·영일만관광특구로 지역경제 활기

영일만 관광특구 전략으로 핵심 관광지 육성 및 새로운 관광 브랜드를 창출한다.

올해 해상케이블카 착공과 영일대해수욕장 야간 개장이다.

또 관광객 1000만 달성을 위해 해오름 동맹인 경주·울산과 연계상품을 개발하고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

포항은 신성장 동력 발굴로 산업 혁신의 꽃을 피우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국가전략특구추진단을 신산업(신소재·바이오(신약)·에너지·인공지능(AI)·데이터 등)의 컨트롤타워로 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핵심 성장 동력사업의 가시화와 기존 철강산업의 재도약에 힘쓴다.

이른바 ‘3+1 국가전략특구’이다.

이는 지난해 특구로 지정된 △강소연구개발특구(6월) △배터리규제자유특구(7월) △영일만 관광특구(8월)에 포스코 벤처밸리를 포함한 것이다.

포항은 배터리 특구 지정으로 배터리산업의 도시 주도권을 확보했다.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배터리 기업의 집적화로 전기자동차산업의 생태계를 완성하고 에코프로와 포스코케미칼, GS건설 등 일반기업 및 벤처기업 투자 유치를 이끌어낸다.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와 영일만 1·4산업단지에 차세대 배터리 생산 파크 및 실증단지를 조성하고 135억 원을 투자해 배터리 종합관리센터를 건립한다.

4월에는 배터리 관련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강소연구개발특구의 본격화로 미래형 신산업 생태계 기반 확충에 나선다.

이는 첨단 신소재·바이오·에너지 분야 연구소기업·첨단기술기업유치 등으로 연구성과의 사업화에 따른 4차 산업혁명의 과학기술 기반의 지역 혁신성장 플랫폼 구축이다.

포스텍, 포항테크노파크(포항TP) 등 사업화 연계기술개발(R&BD) 기관협의회(19개 기관)와 협력해 벤처창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또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와 포항TP의 배후공간 인프라를 확보한다.



◇ ‘3+1 국가전략특구로 미래 신성장 동력 추진

구체적으로 포항TP 5벤처동이 지난해 12월 준공식을 갖은데 이어 올해 4월 바이오 오픈 이노베이션센터(257억 원) 준공, 12월에는 포항지식산업센터(250억 원), 식물백신기업지원시설(135억 원), 첨단기술사업화센터(257억 원)가 준공된다.

세포막단백질연구소(458억 원)는 3월 착공이다.

권혁원 포항시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은 “포항은 포스텍과 방사광가속기 등 우수한 인력과 첨단연구시설을 갖춘 도시”다며 “이같은 인프라에 지난해 배터리 및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은 포항의 도약에 날개를 단 것이다”고 했다.

포스코 중심의 벤처밸리 가시화로 벤처창업 생태계와 철강산업 등 주력산업 혁신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철강산업 구조 고도화를 위해 포항시가 추진한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이 지난해 12월 정부 예비타당성조사에서 1위로 통과했다.

본예타 심사에서 통과되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 2898억 원(국비 2027억, 지방비 124억, 민자 747억)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포항이 기대하는 바가 상당하다.

이밖에 고품질 강관기술센터(200억 원)가 1월 준공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올해는 포항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배터리, 바이오산업 등 미래 신성장 동력이 확실히 뿌리 내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맑고 쾌적한 환경에서의 건강한 시민 삶을 위한 녹색환경을 조성한다.

정부도 인정한 포항 그린웨이 프로젝트 확대와 함께 도시 물길을 복원하는 블루웨이를 연결하는 새로운 녹색수변도시의 모델을 정립해 시민 건강권을 강화한다.

본격적인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새로운 도시공간의 틀을 구축하는 한편 꿈틀로와 스틸아트공방 등 거점 문화공간의 활성화로 사람·공간·문화가 어우러지는 균형 있는 문화재생을 추진한다.

지난해 12월 포항이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돼 ‘문화도시’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갖게 됐다.

자연과 도시재생, 문화로 도시의 생기를 채우는 것이다.

생활 복지의 보편화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인다.



◇ 사람·공간·문화가 함께하는 도시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인들의 복지시설을 확충하고 치매 전수 조사 등 노인건강서비스를 강화한다.

3무(無) 교육과 공공도서관 확충, 연구중심 의과대학 및 병원 설립을 장기적으로 추진한다.

미래를 준비하는 혁신시정으로 희망의 포항시대를 연다.

우선 해양과 대륙을 연결하는 환동해 중심도시의 위상 확립에 있다.

지난해 12월 포항 영일만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연결하는 크루즈를 첫 운항했다.

시범운항에서 당초 우려와 달리 대성공을 거두었다.

올해는 한·러·일 크루즈 운항(5회)을 계획하고 있으며 8월 영일만항에 국제여객부두(342억 원)를 준공한다.

내년에 국제여객터미널(196억 원)을 준공하는 등 해양관광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 제26회 환동해거점도시회의를 6월 포항에서 개최한다.

포항지진특별법으로 새로운 포항시대가 기대된다.

포항시는 특별법 후속 조치에 힘을 쏟고 있다.

실질적인 피해 구제와 안전도시 방재 인프라 확충, 침체한 지역경제 회복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시는 1일 효율적인 업무를 위해 일부 조직을 개편했다.



◇ 실질적 지진 피해 구제에 중점

지진대책국을 지진특별지원단으로 확대 개편하고, 시행령 제정 때 피해 구제 범위와 신속한 절차 마련 등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집중한다.

특별법은 국무총리실 소속 진상조사위원회와 피해구제심의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했다.

피해 주민의 이익을 대변하고 포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종합 계획을 수립한다.

피해 지원 대상과 지원금 결정 및 지급 절차 등 구체적인 내용은 시행령에서 결정된다. 지진특별법의 효력은 오는 8월께 발생하는 만큼 하반기부터 피해 구제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는 시행령에 지역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다는 입장이다.

또 주거 안정을 통한 지역 공동체 회복과 안전도시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이원탁 포항시 지진특별지원단장은 “지진특별법이 통과된 만큼 이제는 실질적인 지진 피해 구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역 발전과 공동체 회복에 힘쓰겠다”고 했다.

지진의 최대 피해 지역인 흥해읍 일대에서 추진하고 있는 특별재생사업은 도시재건 수준으로 확대한다.

이강덕 시장은 “지난해는 시민의 염원인 지진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비롯해 강소연구개발 및 배터리규제자유특구, 법정문화도시 지정 등 성과가 많았다”면서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지속성장에 따른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에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