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공단은 고철도둑 주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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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공단은 고철도둑 주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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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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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절도 사건 잇따라…경비 강화 등 대책 시급 
 
 
 포항철강공단내 대규모 고철전문 절도사건의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철강공단내 고철절도가 또 다시 후폭풍처럼 몰아치고 있다.
 특히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는 철강공단내 고철절도 사건때문에 철강공단은 `고철공단’이라는 오명으로 얼룩지고 있는 상황이다.
 포항남부경찰서는 8일 포항철강공단내 P사 용광로내에 열풍을 불어넣는 부품인 풍구를 교환하는 과정에 발생한 폐풍구룰 훔쳐 온 협력업체 직원 이모(30)씨 등 3명과 이를 매입한 고물상 업주 박모(4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협력업체 직원 이씨 등은 지난 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포항철강공단내 P사 용광로에 설치된 풍구 교체작업후 폐풍구 관리가 소홀하다는 점을 이용해 7회에 걸쳐 폐풍구 75개를 훔쳐내 고물상 업주 박씨에게 팔아 모두 9800여만 원을 빼돌린 혐의다. 또 이에 앞서 지난 달  19일에는 포항시 남구 연일읍 김모(42)씨가 운영하는  모 고철상에 도둑이 들어 구리 등 고철 2.5t(시가 2000만원 상당) 가량을 훔쳐 달아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들 절도범들은 경비업체에서 설치한 감시 카메라를 피하기 위하기 위해 땅굴까지 파 고철을 훔쳐냈다.
 아울러 지난 달 15일 국내 최대 규모 철강업체가 모두 포함되고 포항철강공단 내 고철 취급업체 상당수가 연루된 고철절도 사건으로 64명이 붙잡혀 31명이 구속된 전대미문의 사건은 단일사건으로는 최대로 충격을 던져주기도 했다.
 경찰관계자는 “공단 관계자들 사이에 만연된 상습적인 고철 절도 실태가 고물상 업주를 비롯한 일반인들에게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며 “공단 내 경비·관리시스템 강화 및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정종우기자 jj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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