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4조2천억…道,FTA대책 집중
경북도는 내년도 예산(안) 규모를 4조1568억원으로 편성, 9일 도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이는 올해 당초 예산 3조9086억원보다 6.4%(2482억원)가 늘어난 규모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는 3조4302억원으로 올해보다 8.8% 증가했으며 특별회계는 7266억원으로 오히려 4.0% 감소했다.
이처럼 내년도 예산이 늘어난 것은 무엇보다 국고보조금과 같은 정부가 지원하는 예산을 전년보다 13.4%나 많이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도는 “자유무역협정(FTA)대책 지원, 미래성장동력 확충, 관광인프라 구축, 일자리 만들기 등을 통한 부자경북 실현과 낙동강 프로젝트와 같은 전략사업추진에 역점을 두고 예산안을 짰다”고 말했다.
게다가 그동안 해마다 지방채를 발행했으나 이번에는 강도 높은 세출구조 조정을 통해 지방채 발행을 억제하고 경북발전을 위한 전략사업 추진에 465억원을 배정했다.
또 친환경 농업육성과 복지농어촌 기반 조성, 임업·산림 육성, 농어업 신성장 동력 확충 등 FTA에 대비한 농어업 경쟁력 강화에 6928억원을 집중 편성했다.
이와 함께 R&D 및 미래성장동력산업 확충 861억원, 문화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한 관광자원 개발 및 마케팅 지원 339억원, 노인복지 증진 2415억원, 지방도 사업 782억원, 하수처리장 시설 확충 988억원 등이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내년도 예산은 지방채 발행이란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행사성 경비를 대폭 줄인 것을 특징으로 들 수 있다”며 “특히 전략사업과 농어업 경쟁력 강화 등의 사업은 계획적이고 효율적인 재정운용으로 투자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유·김장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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