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면 울수록 행복해지는 여자, 이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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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면 울수록 행복해지는 여자, 이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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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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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TV 일일연속극 `미우나 고우나’ 비련의 여인역으로 인기몰이
 
요즘 이영은의 눈에는 눈물이 마를 날이 없지만눈물이 싫지만은 않다. 드라마 속 서글픈 눈물이 현실에서는 성공적인 변신의 열매로 맺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영은은 KBS 1TV 일일드라마 `미우나 고우나’에서 성공에 대한 집착으로 자신을 떠난 남자를 끝까지 지켜주는 순수한 사랑을 보여주는 역할을 맡았다.
 `미우나 고우나’는 현재 시청률 30% 고지에 안착해 시청률 1위를 지키고 있는 프로그램. 드라마의 인기와 더불어 이영은의 애처로운 눈물 연기도 시청자의 눈길을모으고 있다.
 이영은은 “요즘 매일 울고 또 운다”면서 “버림받는 연기를 하느라 속상하지만 많이 좋아해 주셔서 기분은 좋다”고 브라운관에서는 울지만 밖에서는 웃고 있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야망을 위해 자신을 헌신짝처럼 버린 연인 선재(조동혁)에게 매달리는 지고지순한 여인 지영을 연기하고 있다.
 “실제로는 경험하지 못한 느낌이라서 많이 힘들어요. 아직 그렇게까지 깊이 사랑해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극중에서는 다 참고 받아주지만 대본을 읽다 보면 답답하고 화가 나요. 그런 남자는 얼른 잊고 새 출발해야죠.”
 그는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눈물을 흘린다. 일주일 방송분을 몰아서 세트 분량을 촬영하는 날이면 일주일치 눈물을 하루에 흘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미우나 고우나’에 앞서 SBS 드라마 `쩐의 전쟁’에서는 금나라(박신양)의 동생으로 출연해 풍비박산이 난 가정사에 원 없이 울기도 했다.
 “’쩐의 전쟁` 때도 많이 울었지만 그때는 남자 때문에 울진 않았죠. 실제로는 남자 때문에 이렇게 울어본 적은 없는데 깊은 느낌의 사랑은 한번 해보고 싶어요. 버림받고 싶다는 건 절대 아니고요.”
 지금까지는 주로 발랄하고 깜찍한 이미지로 출연해왔기에 `미우나 고우나’에서 보여주고 있는 비련의 여주인공은 이영은에게 성숙한 여인의 느낌을 덧씌우고 있다.
본격적으로 시도하는 멜로 연기에서 합격점을 받고 있는 셈이다.
 “전에는 철없는 여동생 역할을 많이 했는데 정통 멜로 연기도 해보고 싶었어요.
역시 감정 표현이 쉽지 않네요. 그래도 언제쯤 이런 역을 해볼까 싶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가 온 것 같아요.”
 이러한 변신은 앞으로 이영은의 다양한 모습을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그는 최근 정재영 주연의 영화 `바르게 살자’에서도 엉뚱하면서도 순수한 은행 여직원으로 등장해 다양한 변신 가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지금은 무엇보다 예전과 다른 모습 보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고요. 요즘 극중에서 너무 힘드니까 기분이 울적해지기도 하는데 이 작품이 끝나면 당찬 역할을맡고 싶어요. 아무리 연기라지만 이왕이면 버림받는 역할보다는 사랑받고 싶고요.”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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