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억 들여 3년 6개월만에 완공
울릉도에 공립 기숙형 ‘울릉중학교’가 지난 1일 준공돼 코로나19 영향으로 이번달 23일 이후 개교와 개학을 준비하고 있다.학교는 울릉지역 4개중학교를 하나로 통합한 섬 지역에서는 유일한 기숙형 공립 중학교다.
울릉중학교 교명으로 개교될 학교는 울릉중, 울릉서중, 울릉북중, 우산중 4개 교를 통합해 지난 2016년 8월 착공, 올해 2월 말 완공까지 3년 6개월의 공사기간이 소요됐다.
울릉읍 사동리 해발 200m 산마루에 위치한 학교는 35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의 규모( 4만4196㎡)로 교실 20개와 144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36실을 겸비하고 있다.
또 실내 체육관, 동아리실, 도서관, 교과 특별실, 독도자료실 과 폐교 학교 역사관 등의 시설을 두루 갖추고 특히 맑은날 학교 전역에서 동쪽 바다를 바라보면 독도를 육안으로 조망할 수 있는 위치에 둥지를 틀었다. 또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녹색건축물 일반등급,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일반등급의 현대식 신축건물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친환경·미래지향적 건축을 지향했다는 설명이다. 울릉지역 학생들은 조만간 개교하게 되면 기숙사 입소와 통학버스 이용을 선택할 수 있다.
통학버스는 도동, 저동, 천부, 태하 4개 방면으로 총 6대가 운행돼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하교를 할 수 있게 된다.
남군현 교장은 “개교학교의 첫 책임자로 아름다운 새 교정에서 타인을 배려하는 학생, 창의적인 학생, 도전하는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울릉인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 나가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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