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말하는 최고가 아닌 내몸이 필요한 최적이 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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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말하는 최고가 아닌 내몸이 필요한 최적이 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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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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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근 트레이너가 말하는 진정한 웰빙 라이프는?  
건강한 몸만들기 위해선
운동앞서 식습관이 중요
물질보다 가치 추구해야

 
 
 현대는 `몸짱’ 시대요, `웰빙’ 시대다. 건강하고 아름답게 살고 싶은 욕망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기왕이면 더 맛있는 것, 몸에 더 좋은 것을 찾기 시작했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대한 욕구야 인류의 기원과 그 시작을 함께 하겠지만, `웰빙(Well-Being)’이라는 용어의 등장과 함께 본격적인 관심의 대상이 된 것은 사실이다. 이제 웰빙은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는 움직임에서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명품, 고가 유기농 음식, 고급 헬스클럽 등의 물질적 풍요와 동일시되어 소비경향만이 부각되는 경우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진실로 `Well’은 `Best`가 아닌 `Better’인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곧, 최고의 음식보다는 나에게 알맞은 음식, 명품보다는 내 몸에 유익한 제품, 고급 헬스클럽보다는 나에 꼭 맞는 운동습관으로 그 생각의 변화가 필요할 때이다.
 
 
 #몸짱 만들기-헬스클럽
 이런 가운데 ’몸짱`신드롬으로 그 어느 때보다 운동족들로 붐비고 있는 헬스클럽.
 하지만 운동보다 더 중요한 것이 끼니를 거르지 않는 것이라고 소신을 밝히는 트레이너가 있다.
 “웰빙(Well-being)요? 소식(小食)하며 음식을 골고루 잘 챙겨먹는 것부터가 웰빙입니다”
 포항 대이동에 위치한 A휘트니스 클럽 정용근 트레이너·관장(50)이 그 주인공.
 언뜻 보면 한국판 아놀드 슈월츠제네거를 연상케 할 정도로 강인한 체격과 탄탄한 몸매를 소유한 그이지만,건강한 몸을 만들기위해서는 운동에 앞서 규칙적인 식습관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소식주의자’다.
 “웰빙의 기초는 음식을 잘 먹는 데 있습니다. 그런 다음에야 규칙적인 운동생활과 자기 몸에 맞는 운동 등을 통해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죠”
 정용근 관장는 현대인들이 진정한 웰빙을 즐기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3가지 조건을 꼭 충족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앞서 강조한 식습관과 체질에 맞는 운동생활 외에도 정규적인 직업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
 “밥을 잘 먹고 운동 열심히 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꼭 건강하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정신적인 건강도 더해져야 진정한 웰빙이죠. 여기에 직업생활이 필요한 겁니다”
 그가 이처럼 직업생활을 강조하는 이유는 무직자들의 경우,불규칙한 생활패턴으로 인해 생활에 긴장감이 없을 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사고에도 사로잡히기 쉬워 인체건강에 역효과를 낼 우려가 크다고 보기 때문.
 “트레이너를 직업으로 택한 것은 선천적으로 운동을 좋아한 면도 있지만 웨이트 트레이닝에 대한 좀더 체계적이고 실무적인 교육을 배우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또한 “헬스클럽도 마찬가집니다. 국내외를 비롯 대도시의 경우 개인의 특성에 맞는 운동 프로그램을 처방한 후 트레이너가 1대 1로 운동법 등을 지도하는 `퍼스널 트레이닝(Personal Training)’시스템이 체계화 돼있어 개인별 건강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지만 지방의 헬스클럽 현실은 경제적 여건상 이 제도를 대중화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어요.”라고 말했다.
 정용근 관장은 지난 80년 중반, 포항철강공단에서 3선(9년)노조위원장을 기록하며 노동운동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노동운동을 왜 그만 뒀냐는 질문에 정 관장은 “당시 몸무게가 100kg 이상 이었으나 육중한 몸(?)으로는 더 이상 노동운동을 할 수가 없었다는 이유 아닌 이유”라며 애매모호한 답변으로 둘러댔다.
 더불어 정 관장은 요즘 연예인들 사이에도 `헬스파’ 스타들이 여전히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배용준을 비롯해 권상우 송승헌 차인표 윤태영 이서진 등은 헬스 중독 수준의 지독한 운동광들이라는 것.
 몸짱계의 최고 블루칩으로 떠오른 권상우는 지방에서 장기간 영화 촬영을 하게 되자 숙소에 아예 미니 헬스장을 꾸며놓고 매일 저녁 바벨과 씨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바비인형’이란 애칭을 갖고 있는 한채영의 환상적인 몸매도 꾸준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 결과이며, 김희애 황신혜가 결혼과 출산에도 불구하고 처녀 때 못잖은 섹시함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근 황신혜는 체형 관리 비디오에서 40대라곤 믿어지지 않는 날씬한 몸매를 드러내기도 했다.
 
 #정 관장이 주창하는 진정한 웰빙
 웰빙이란 물질적 가치 보다는 신체와 정신이 건강한 삶을 더 중시하는 생활을 의미하는 말로써 인간의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현대사회의 방향과도 직결된다고 볼수 있다.
 지금 우리 경제가 어려운 상태이긴 하지만 과거에 하루 끼니에 급급해하던 때와는 달리 삶의 질을 추구하며 살 여유가 생긴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요즘 미국에서는 아이들의 이름을 샤넬, 로레알, 구찌 등 명품브랜드를 본떠 짓는 새로운 작명법이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
 가장 선호도가 높은 이름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인 아르마니라고 하며, 심지어 스포츠 전문 채널인 ESPN, 코냑 브랜드쿠르브와제 같은 이름도 등장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니, 우리나라에도 조만간 박앙드레나 최참이슬이 등장할까 두렵다.
 경제적 부(富)가 행복 수준을 결정짓는다고 생각하는 설익은 부모들이 자녀에게 물질 만능의 조기 교육을 시키고 있는 것이다.
 웰빙을 모토로 살아가는 신세대들을 웰빙족이라고 하는데 경제적인 부에만 초점을 맞춘 명품족 과는 차원이 다른 건전성을 보인다.
 웰빙족들은 과시적 고급 소비를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만족을 위해 조화롭고 건전한 소비를 한다.
 생명과 자연의 가치를 중시하고,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되 그 건강은 비단 육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사회적 건강도 중요하며 이들 건강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글/최일권기자·사진/임성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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