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지진피해지역 도시재건 ‘첫 삽’
  • 이진수기자
포항시, 지진피해지역 도시재건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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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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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피해 큰 흥해에 국내 최초 특별재생사업 추진
전파된 공동주택 매입… 거점시설 사업부지 활용
재난극복 모델사업 마중물·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24일 포항 북구의 대성아파트 철거를 시작으로 포항시는 본격적으로 지진피해지역 특별재생사업에 들어갔다.

포항시는 흥해 지역에 대한 지진피해지역 특별재생사업을 본격 시작하기로 하고 피해지역 철거에 들어갔다.

재난 지역에 대한 특별재생사업은 포항이 전국 최초이며, 흥해는 지난 2017년 발생한 11·15지진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곳이다.

시는 24일 북구 흥해읍의 대성아파트 A동 철거를 시작으로, 앞으로 전파공동주택에 대한 보상협의가 끝난 5개 단지 433세대. 공동주택 12개동, 상가 1개동 철거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이들 건물에 대한 전체 보상은 96% 수준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포항 흥해에 적용되는 재난지역에 대한 특별재생사업은 2018년 11월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아 총사업비 2257억 원 규모로, 지난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5년 간 추진될 예정이다.

지난해 1단계 사업으로 토지매입과 보상 등의 절차를 거친데 이어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 추진에 나섰다.

포항시는 그동안 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지진으로 전파된 공동주택을 매입해 거점시설 사업부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국내 최초의 재난지역 특별재생사업을 재난극복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철거된 대성아파트(260세대, 상가 1) 부지의 경우 총사업비 687억 원을 투입해 공공도서관과 시립어린이집, 장난감어린이집, 키즈카페 등 각종 지원센터를 건립해 포항 북구 지역의 문화·복지 중심 역할을 담당할 ‘행복도시 어울림 플랫폼’으로 조성된다.

인근 경림뉴소망타운(90세대) 부지는 117억 원의 사업비로 평소에는 실내체육시설로 활용하고, 재난 시 주민들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는 안전한 생활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대웅파크맨션2차(70세대) 부지는 209억 원으로 수영장 등 체육시설을 갖춘 국민체육센터와 생활문화센터를 조성해 1~3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고령층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건설하기로 했다.

시는 무엇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특별재생사업을 속도감 있게 조기에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주민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재생사업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도시재건을 통해 포항이 재난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도시의 대표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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