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만두 맛있다" 삼성 외국인 3총사, 어떻게 지내나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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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만두 맛있다" 삼성 외국인 3총사, 어떻게 지내나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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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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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 뉴스1
자가격리 생활 중인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3총사는 어떻게 일과를 보내고 있을까.

삼성 구단은 5일 벤 라이블리, 데이비드 뷰캐넌, 타일러 살라디노 등 외국인 선수들의 근황을 알렸다. 이들 3명은 지난달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에서 입국해 정부 방침에 따라 2주 간 격리를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대책이다.

팀 훈련에 합류하지 못한 채 숙소에서만 생활해야 하는 상황. 쉽지 않지만 삼성의 외국인 선수들은 규칙적인 생활로 언제일지 모를 개막을 준비 중이다.

외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하루 세끼를 모두 집에서 해결해야 한다. 배달 음식을 시켜먹지만 그걸로도 한계가 있다. 통역도 고생이다. 식재료를 선수들 집앞까지 배달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살라디노는 “자가격리를 시작하면서 요리를 정말 많이 했다”며 “야채볶음과 스프를 많이 만들었으며 한국 군만두가 맛있어서 점심에 많이 해서 먹었다. 배달 음식을 몇 번 시키긴 했지만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고 시간을 보내는 데 좋아서 요리를 많이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라이블리는 “아침은 항상 직접 요리를 해서 먹는다. 구단담당자와 통역이 배달음식을 주문해 주거나, 식재료를 직접 마트에서 사 현관문 앞까지만 가져다준다”며 “음식은 가리지 않고 다 잘 먹어서 점심, 저녁은 보통 메뉴를 바꿔가면서 배달시켜 먹는다. 배달 주문도 담당통역이 대신 해주고 있다. 특히 면 요리를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뷰캐넌도 요리를 좋아하는 편. 그는 “아침은 매일 똑같이 오믈렛을 직접 만들어 먹는다. 점심은 닭가슴살 시금치 샐러드를 만들어 먹고, 요거트와 견과류도 먹는다”며 “저녁은 닭가슴살 샐러드 파스타를 만들어 먹는다. 요리하는걸 좋아해서 항상 직접 요리를 한다”고 소개했다.

구단이 제공한 훈련 프로그램도 착실히 소화 중이다. 실내 자전거, 덤벨 운동, 스쿼트 등 집안에서 할 수 있는 운동으로 몸을 만들고 있다. 캐치볼 등 기술 훈련은 불가능하지만, 최대한 컨디션이 떨어지지 않으려 노력을 기울인다.

드라마·영화 시청, 비디오 게임 등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도 하는 삼성의 외국인 선수들. 거꾸로 삼성 팬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살라디노는 “시즌에 대한 기대와 기다림이 크지만 개인을 위해서가 아닌 모두를 위한 행동들과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며 “그래야 이 사태가 빨리 수습이 돼 시즌을 시작할 수 있다”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뷰캐넌은 “팬 여러분들은 절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며 “선수들도 빨리 야구를 하고 싶다. 같이 잘 기다리다가 시즌이 개막하면 만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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