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9일까지 2주 연장
꽃놀이 명소 등 인파 붐벼
지역 축제 취소 ‘무용지물’
이강덕 포항시장 등 단체장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 당부
꽃놀이 명소 등 인파 붐벼
지역 축제 취소 ‘무용지물’
이강덕 포항시장 등 단체장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 당부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19일까지 2주 간 연장하기로 한 가운데 모든 사람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됐지만 여전히 감염 확산 위험이 있음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 상황이다.
포항영일대해수욕장의 경우 주말 저녁에 사람들이 넘쳐나고 있다.
최근 오픈한 한 술집에는 자리가 없어 입장이 어려울 정도다.
봄을 맞아 꽃놀이를 가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는데 전국 곳곳에서 꽃놀이를 위해 명소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각 지자체들이 올해 꽃 축제를 거의 취소했음에도 사람들이 꽃놀이를 즐기고 있는 것이다.
삼척시의 경우 올해는 매년 열던 유채꽃 축제를 취소하고 꽃밭출입을 통제했으나 방문객이 계속 늘자 트랙터를 동원해 유채꽃밭을 갈아 엎어 버렸다.
방문자제 요청에도 방문객이 증가하자 아예 꽃밭을 엎어 방문객들을 막겠다는 조치였다.
주말에 전국의 각종 산, 해안가 등에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
차까지 밀리는 곳도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2일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대시민 호소문’을 내고 모두 적극적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코로나19를 극복하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최근 김찬수 한국과학기술원(KIST) 연구팀은 진행한 연구를 통해 한국이 지난 2월말 사회적 거리두기를 본격 시행하지 않았다면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졌을 것이고 일일환자 수도 4000명까지 폭증하는 결과가 초래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연구팀은 슈퍼컴퓨터 분석을 통해 한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없었다면 이탈리아나 스페인처럼 환자 수가 급증했을 것이라 예측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방역에 효과가 크다는 의미다.
이처럼 사회적 거리두기가 중요한 만큼, 앞으로 2주간 더욱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 모든 사람들이 철저히 지키고 대비한다면 확산세가 더욱 줄어들고 안전해진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동참했다면 훨씬 더 좋은 결과가 나왔을 것이란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닌 만큼, 힘이 들더라도 앞으로 2주 간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지속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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