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기계·월포·대전·광천 등 4개하천 후보지 검토
건교부, 21개소 후보지 발굴
정부가 지하댐 개발을 본격화할 방침인 가운데 이미 포항 기계천 등 낙동강 권역에 11개의 지하댐 건설 후보지를 지목해둔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한나라당 김석준 의원(대구 달서병)이 건설교통부가 국회에 제출한 법안심사 자료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건교부는 낙동강에 11개소를 비롯 한강 7개소, 금강 2개소, 섬진강 1개소 등 전국적으로 21개소의 지하댐 건설 후보지를 발굴해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항 지역에는 기계천, 월포천, 대전천, 광천 등 4개 하천을 댐 후보지로 검토 중인 가운데, 이들 인근지역이 이미 물부족 유역으로 분류돼 있어 사업 우선순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에도 예천 내성천, 상주 병성천, 구미 감천, 울진 남대천, 영덕 오십천, 경주 대종천 등도 지하댐 건설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한국수자원공사 사업범위에 `수자원의 종합적인 이용, 개발을 위한 지하수저류시설 등 지하수시설의 건설 및 운영, 관리사업’을 추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한국수자원공사법 개정안’을 마련해 지난달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건교부는 개정안 취지에서 “수자원장기종합계획(`06. 7)에 나타나고 있는 물 수급전망을 보면, 2016년 기준 전국적으로 약 9.7억㎥의 물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나 기존댐 재개발 및 신규댐 건설을 통해 7.5억㎥을 확보하고 나머지 부족량은 대체수자원 개발을 통해 확충해야한다”면서 “지속적인 지표수자원의 개발과 병행해 보조(대체) 수자원으로서의 해수담수화 및 지하댐 등 신규 수자원개발 노력이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경호기자 s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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