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에 전파력 낮아지지만
환경적 요인이 더 크게 작용
밀폐된 실내서 5일간 생존
밀집공간 피하고 자주 환기
환경적 요인이 더 크게 작용
밀폐된 실내서 5일간 생존
밀집공간 피하고 자주 환기
호흡기 바이러스의 특성상 기온이 올라가면 전파력이 떨어지지만 밀폐된 실내에서 에어컨을 작동하는 등 생활습관의 환경적 요인이 바이러스 감염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유행이 당연히 반복될 수 있다”며 “방역당국은 언제든 다시 유행할 수 있고, 이러한 재유행은 지금의 상황으로 볼 때 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해외 연구를 통해 실내에서 에어컨이 가동되는 22도 내지 25도 사이에서 5일간 생존할 수 있다는 특성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봄과 여름이 찾아와 기온이 올라가도 에어컨을 가동해 창문을 닫은 실내에서 바이러스가 장시간 생존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의 경우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철이 되면 전파가 낮아져 유행이 수그러든다.
그러나 남반구 국가의 경우 여름에서 겨울로 계절이 바뀌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환자가 상당수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계절성 기온으로 코로나19의 유행 여부를 예단하기 어려운 만큼 환기 등 환경적 요인을 통제해야 한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개인이 감염 예방을 위해 할 수 있는 행동은 개인용 마스크 착용과 밀집된 공간을 피하고, 가정 등 실내에서 환기를 자주 하는 것이다.
권 부본부장은 “중증 환자의 경우 음압병상에서 치료를 할 때 전체 공기를 바꾸는 환기 시스템이 가동된다”면서 “병실 등 실내 공기 전체가 다 환기되면 코로나19 바이러스양이 환기 전 보다 10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나 예상 못 한 폭발적 발생이 증폭집단을 통해서 언제든 발생할 수 있고 당장 내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우리의 상황은 유리한 쪽으로 가고 있지만, 치료제와 백신이 빠른 시일 내 상용화되기 어려운만큼 불리한 면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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