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데스파이네·'확신' 알칸타라…명암 갈린 KT 신구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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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데스파이네·'확신' 알칸타라…명암 갈린 KT 신구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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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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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데스파이네. 뉴스1
프로야구 KT 위즈의 ‘신구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4)와 라울 알칸타라(27·두산)가 연습경기에서 희비가 갈렸다.

KT와 두산은 지난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연습경기를 펼쳤다. 데스파이네와 알칸타라는 각 팀의 선발로 나란히 등판했지만 받아들인 결과는 달랐다.

데스파이네는 KT가 2020시즌 기대하고 있는 새로운 에이스다. 이강철 KT 감독은 “구위, 구종, 멘탈, 리더십 등 1선발이 갖춰야 할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극찬했다.

하지만 이날 첫 등판에서 데스파이네는 3⅔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150km가 넘는 빠른 공과 변화구는 날카로웠지만 제구가 흔들리는 등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다.

KT는 데스파이네가 아직 정상 궤도에 오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데스파이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주간 자가격리 되는 등 현재 컨디션이 100% 는 아니다. 4월초 훈련을 재개했고 두산전이 첫 실전 등판이었다. KT로서는 데스파이네가 점차 컨디션을 끌어올려 기대했던 에이스의 모습을 찾아주기를 바라고 있다.

KT는 데스파이네를 5월5일 개막전에 선발로 내세울 계획이다. 30일 고양 다이노스(NC 2군)와의 연습경기가 데스파이네의 최종 테스트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날 데스파이네가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개막전 등판이 현실화할 수 있다.

반면 지난 시즌까지 KT에서 뛰었던 알칸타라는 친정팀 KT를 상대로 호투하며 2020시즌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두산 선발로 등판한 알칸타라는 5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위력적이었던 빠른 공은 여전했고 날카로운 변화구까지 장착한 모습이었다.

알칸타라는 지난해 KT 유니폼을 입고 11승11패 평균자책점 4.01의 성적을 올렸다. 압도적이지는 않았지만 172⅔이닝을 던지며 마운드를 지켰고 볼넷도 27개로 적었다.

그러나 알칸타라는 KT의 신임을 얻지 못해 결국 두산으로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절치부심한 알칸타라는 스프링캠프와 청백전 등에서 0점대 평균자책점(21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한결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두산으로서는 알칸타라가 과거 조쉬 린드블럼처럼 두산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길 바라고 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롯데에서 뛰었던 린드블럼은 2018년 두산으로 팀을 옮겼다. 그리고 2018년 15승4패 평균자책점 2.88, 2019년 20승3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투수로 우뚝섰다.

두산의 탄탄한 수비력과 넓은 잠실구장의 이점을 잘 활용한다면 알칸타라도 과거 린드블럼처럼 한단계 올라설 가능성도 충분하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프렉센이 올해가 한국에서의 첫 시즌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알칸타라의 성장도 두산에게는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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