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시민이 함께 선진 교통문화를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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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시민이 함께 선진 교통문화를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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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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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법규를 위반하거나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경찰관은 현장에서 단속하는 등 직업인으로서 해야 할 본연의 업무를 하게 되는데 운전자들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보다는 경찰관의 면허증 제시 요구 등에 비협조적이고 오히려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며 항의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도로에서 운전하다 보면 교통법규가 바로 기억나지 않아 어떻게 대처하는 게 올바른지 판단하기 모호한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예를 들면 직진 우회전 차선에서 신호에 걸린 경우, 뒤차가 계속해서 경적을 울리면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범칙금 4만 원이 부과된다. 비보호 표시가 반대편에서 차량이 오지 않으면 적색 신호에서 좌회전해도 된다는 뜻으로 생각하는데 이는 신호위반이며 반드시 녹색 신호여야 좌회전이 된다.

어떤 경우에든 규칙을 위반하면 벌칙(penalty)을 주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그런데도 이 원칙들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자기 자신을 포기하겠다는 표현이 아닌가 한다. 자동차는 우리에게 편리함은 물론 이동 시간의 단축과 경제적 효율성 등 삶의 질을 향상하는 큰 원동력이지만 한편으로 사고 발생 때는 위험한 흉기가 될 수 있는 ‘양날의 칼’과 같은 존재다. 경찰은 도로 이용자의 안전 확보 및 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법규 위반자에 대한 단속은 물론, 도로별 특성에 따른 교통사고 유형과 체계적인 교통량 분석을 통해 시설보완 및 차량 제한속도 설정 등 안전시설 개선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도로에서의 존중과 배려의 문화’ 정착을 위해 교통경찰과 시민이 함께 공감하고 협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처럼 교통안전의 시작점으로 교통안전을 위한 경찰의 노력과 시민 스스로 의식전환 및 운전자의 배려정신이 조화롭게 융합될 때 선진 교통안전 문화가 정착될 것이라 믿는다.

운전을 하다 보면 예상하지 않은 교통 상황들로 인해 본의 아니게 다른 차량에 위험을 초래하는 운전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때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의 뜻으로 비상등 깜빡이를 켠다면, 나의 예의 없고 위험한 운전으로 놀라고 화가 난 상대방 운전자는 보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결국 도로 위의 운전자 모두가 안전운전에 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경찰·시민이 함께 교통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의 약속이고 실천하는 국민이 아름다워 보입니다. “‘사람’이 ‘먼저’인 교통문화! ‘속도’를 줄이면 ‘사람’이 보인다”
권기덕 포북서 송라파출소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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