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發 확산 주말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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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發 확산 주말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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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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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만에 전국 곳곳 퍼져
무료-익명검사 대폭 확대
일일 확진 30명 이내 안정세
종교·다중이용시설 등 주목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62명을 기록한 16일 저녁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62명을 기록한 16일 저녁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주말 고비를 잘 넘기면 이태원 확산 사례는 어느 정도 방역당국의 통제망 안으로 들어온다. 주말 간 국민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지난 16일 손영래 중앙재난대책본부 전략기획반장)

17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각 시·도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최소 166명에 달한다. 지난 6일 이태원 클럽발 첫 확진자(경기도 용인시 66번)가 발생한 지 11일 만으로 전국 곳곳에서 2, 3, 4차 감염까지 일어나는 등 잠잠했던 확산세에 불을 지폈다.

여전히 황금연휴 기간 이태원의 클럽과 주점을 방문한 이들 중 2100여명이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을 ‘고비’로 꼽았다.

방역당국의 자신감에는 ‘진단검사’가 숨어있다. 이태원발 확진자가 급증하자 방역당국과 각 시·도 지자체는 ‘무료-익명검사’를 내세워 진단검사를 대폭 확대했다. 현재까지 5만6000여건의 진단검사를 진행한 가운데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는 평이다. 전날을 기점으로 급격한 증가세는 꺾인 상황이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진단검사를 대폭 확대했음에도 하루 발생하는 환자 수는 30명 이내에서 나타나고 있어 급격한 지역 확산 추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종교-체육활동, 결혼식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많아지는 주말이다.

이동량이 급증하는 주말에 이태원 방문자가 수도권을 벗어날 경우 다른 지역에서 N차 전파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실제 전날에는 서울구치소 20대 교도관과 노원구 10대 여고생 등이 4차 감염 사례로 속출하기도 했다.

특히 오는 20일엔 다섯 차례나 미룬 등교 개학이 고3을 시작으로 예정돼 있다. 정세균 총리는 20일 예정대로 등교 개학한다고 이날 밝혔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이태원 클럽발 2차 감염이 확산하고 있고 주말은 새로운 2차 혹은 3차 감염 전파가 일어날 수 있는 시기”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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