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출신 독립투사 황진박 선생 78주기 추모식
  • 김형식기자
구미출신 독립투사 황진박 선생 78주기 추모식
  • 김형식기자
  • 승인 2020.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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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출신 독립투사 황진박 선생 78주기 추모식이 열리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서울까지 올라가서 3.1 만세운동에 참가하고 이후 평화적인 시위만으로는 독립을 이룰 수 없다는 점을 상기하고 동지들을 규합해 무장 독립투쟁을 이끈 구미 산동면 출신 황진박 선생(애족장)의 78주년 기일이 지난 26일이다.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지회장 이수연)는 이날 선생의 78주기 기일을 맞아 산동면 인덕리 산 28-1번이 위치한 선생의 기념비 앞에서 민문연 구미지회 회원 등과 추모식을 가졌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에 대한 묵념, 애국가 제창, 독립군가 제창으로 이어졌으며 이후 분향과 헌주 등으로 간단하지만 엄숙하게 진행했다.

황진박 선생은 장진홍(독립장), 이내성(애국장), 김기용(애국장), 박관영(미서훈) 등과 1920년대 초 구미 선산 지역의 독립운동을 이끌다가 장진홍의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탄 투척 사건 이후 장진홍과 일본으로 도항해 일본 효고현에서 조선인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한 투쟁과 구국사상을 불어넣으며 활동하다 일본 경찰에 체포 돼 옥고를 치뤘다.

출옥 후 다시 동지들을 규합해 의열투쟁을 준비하던 중 밀정들에 의해 거취가 탄로나 1929년 3월 23일 동지 장진홍과 함께 붇잡혀 1930년 1년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 받고 옥고를 치루던 중 동지 장진홍의 옥중 자결 소식을 듣고 감옥문을 파괴하고 독립만세를 외치는 등 재소자들과 함께 농성하며 옥중 투쟁을 이어갔다.

선생은 모두 5년여의 옥고를 치루며 의열투쟁을 이어갔으나 옥고의 여독으로 1942년 5월 26일 해방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정부는 선생의 공적을 인정해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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