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폭 속 춤추는 섬세한 붓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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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폭 속 춤추는 섬세한 붓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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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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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여성작가 전시 2題  
문화계 각 분야에서 두드러지고 있는 여성들의 활약이 화단이라고 해서 예외일 수는 없다. 확고한 자기세계를 구축하면서도 특유의 섬세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여성 작가들의 전시가 이어진다.
 
 
주부화가`그리미 회’展 29일부터 포스코 갤러리
 
 그리미展 손여정作-비상
 
 
 주부화가들이 참여하는 `그리미 회’展이 29일~12월 16일 포스코 갤러리에서 열린다.
 포항대백갤러리 유화반 모임으로 결성된 `그리미’는 `아름다움을 그리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의미.
 12명의 주부화가들의 모임으로 2001년부터 김두호 원로 서양화가의 지도아래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60여점의 서양화 작품은 제각기 개성적이다. 같은 대상을 그리더라도 색감이나 질감, 그리고 추구하는 작품세계도 다양하다.
 윤선인 씨의 작품 `여유’는 화면 운영이 절제된 가운데 치말한 구성이 돋보이고, 윤효정 씨의 `연’은 서정적이다. 또한 손여정 씨의 작품 `비상’은 집중적으로 힘이 실린 이미지의 밀도감과 상징의 깊이가 사색적이고 웅장하다.
 각 회원들의 작품 세계와 구상적 이미지들은 개별적이지만 전체적으로 묘한 조화를 이룬다.
 주부의 따뜻함과 온화한 흐름이 주를 이루고,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아카데믹하고 사실적인 화면구성도 진지하다.
 이명숙 회장은 “평범한 가정주부의 삶에서 열정을 가지고 작업한 작품들”이라며 “`그리미 회’가 결성된 지 7년. 그 연륜 속에서 그림을 그리는 행위는 무엇인가? 고민해 보는 전시회”라고 설명했다.
 초대일시 29일 오후5시. 문의 054)220-1067.   /남현정기자 nhj@
 
 
권말란 5번째 개인전 28일부터 대백프라자갤러리  
 권말란作-누드
 
 
 지역 여류화가 권말란의 다섯 번째 개인전이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큐레이터 김태곤)에서 열린다.
 인물과 정물 등 100호 대작과 소품 등 20여점의 신작이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권 작가의 누드화와 인물화가 눈길을 끈다. 색감의 깊이와 스케일, 조형의 무게와 힘이 더욱 강해졌다. 탄탄한 기초를 바탕으로 표현한 인체는 자연스럽고 채도가 낮은 황토색과 갈·녹색조의 색채감은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자아낸다.
 김태곤 큐레이터는 “학업의 기초 작업으로 시작한 누드작업은 이제 그녀의 작품 활동에 있어 주 모티브가 되어 버렸다”며 “작가의 감수성에서 오는 색채는 고풍스러운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과장된 왜곡으로 표현한 화면구성은 다소 둔탁해 볼 수도 있지만, 형식적인 형상보다는 진솔하고 인간적인 사랑과 정이 담겨져 있다”고 설명했다.
 권 작가는 현재 한국미협·카톨릭미협·한국전업작가회·한국여성작가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문의 053)420-8015.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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