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접경지역 군사훈련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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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접경지역 군사훈련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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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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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군사합의 파기 선언 시사
금강산·개성공단 요새화 지목
비무장지대 GP 재배치 등 예고
북한이 남북합의에 따라 ‘비무장화 지대’에 군 병력을 진출시켜 요새화하겠다 예고한 지 하루 만에 구체적인 장소로 ‘금강산’과 ‘개성공단’을 지목했다.

또한 북한은 9·19 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에서 철수했던 감시초소(GP)를 다시 배치하고, 북방한계선(NLL) 일대를 포함한 접경지역에서 군사훈련을 재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사실상 남북 군사합의 파기 선언이다.

북한 총참모부는 1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현재 구체적인 군사행동계획들이 검토되고 있는데 맞게 다음과 같이 보다 명백한 입장을 밝힌다”며 추가적인 군사 조치를 예고했다. 구체적인 향후 조치로는 △금강산관광지구·개성공단에 부대 전개 △비무장지대에서 철수한 GP 복원 △접경지 포병부대 증강 및 군사훈련 재개 △대남전단(삐라) 살포 등을 거론했다. 총참모부는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해당하는 인민군 조직이다.

특히 총참모부는 “우리 공화국 주권이 행사되는 금강산관광지구와 개성공업지구(개성공단)에 이 지역 방어임무를 수행할 연대급부대들과 필요한 화력구분대들을 전개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과거부터 북한의 최우선 남침 통로로 꼽혀온 개성에는 남북 개성공단 사업으로 물러났던 포병대가 재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2003년 개성공단 착공 이전까지만 해도 일대에는 2군단 소속 6사단, 64사단, 62포병여단 등이 배치돼 있었다. 북한군 6사단은 ‘천마호’ 전차 대대와 장갑차 대대를 보유한 부대다. 1980년대 배치된 2세대 전차 천마호는 북한군이 운용하는 주력 전차로 최고속도는 시속 50㎞를 웃돈다.

62포병여단은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로 무장했다. 북한군의 주력 포병 자산으로, 한 데 묶여 이른바 ‘장사정포’로 불린다. 장사정포의 장점은 사거리 60㎞에 달하는 긴 사거리다. 남한 수도권 지역을 기습 선제 타격할 수 있는 거리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이 9.19 군사합의를 포함한 남북합의 파기를 시사한 것과 관련해 판문점선언 및 9.19 군사합의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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