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공항’ 더 지체할 시간 없다
  • 김우섭기자
‘통합신공항’ 더 지체할 시간 없다
  • 김우섭기자
  • 승인 202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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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위 시간끌기 대립각에 제3후보지 ‘성주’ 급부상
성주, 대구와 가깝고 사드 사태 흐트러진 民心 다지기 유리
양측 통 큰 결단과 相生발전 위한 대승적 합의점 도출 시급
25일까지 국방부에 의견 전달하고 선정委 최종 결정 기다려야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조감도. 사진=경북도 제공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조감도. 사진=경북도 제공
“의성과 군위가 계속해서 고집을 피우며 질질끌다간 자칫 제3후보지로 통합신공항을 빼앗기는 것 아니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최종 이전지를 놓고 의성과 군위군이 서로 대립각을 세우며 합의점을 도출해 내지 못하자 지역 일각에선 이를 경계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제 더 이상 시간을 끌어서는 안된다는 위기감과 의성·군위가 수용하지 않을 경우 제3후보지 부상론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제3후보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곳이 성주다. 성주는 대구와 가까울뿐만 아니라 사드기지 사태로 흐트러진 민심을 통합신공항 유치로 만회하려는 분위기다. 대구시 입장에서도 의성이나 군위보다 거리가 가까운 성주에 통합신공항이 들어서기를 은근히 바라고 있다.

대구시가 의성과 군위군의 합의종용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가 어느정도 밑바닥에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22일 열린 대구시의회 통합신공항 건설 특별위원회 활동 결과 보고회에서도 김재우 특위위원은 (의성·군위 합의 불발에 따른) 재추진에 법적 문제가 없다면 대구경북의 미래를 생각해 최대한 빨리 제3후보지 재추진을 결정할 수 있는지를 질의했다. 이에 김진상 대구시 통합신공항추진본부장은 “법적 하자가 없고 기간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그렇게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대구 인근 성주를 암시하는 대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제3후보지를 재추진한다는 것은 의성·군위군 합의가 실패했을 경우다. 양측의 합의점만 도출된다면 제3후보지를 거론할 가치도 없는 것이다.

앞서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지난 18일 의성·군위 부군수에게 군위군 인센티브안(의성 비안·군위 소보 공동후보지 합의안)을 전달했고 이번주 중에 가부를 결정해 달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의성과 군위는 아직까지 이렇다할 입장을 내보이지 않고 있다. 민간공항터미널 등 군위군에 쏠린 인센티브를 의성군이 쉽게 수용할 수 있을런지도 의문이고, 설령 수용한다해도 단독 후보지(군위 우보)를 고수하고 있는 군위군이 이를 받아들일지도 미지수다.

의성과 군위 양측은 25일까지 어떤 방식으로든 입장을 정리해서 그 의견을 국방부에 제출해야 한다.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 국방부는 26일 이전부지 선정실무위원회를 열어 양측의 의견을 반영한 뒤 7월 3일 선정위원회를 열어 이전 부지를 최종 선정하게 된다.

결국 의성과 군위군의 통 큰 결단과 상생발전을 위한 대승적 차원의 합의점을 시급히 도출해내지 않으면 자칫 제3후보지로 넘어갈 가능성도 현재로선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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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군 2020-06-24 08:21:17
1. 현 상태로 이전부지 선정실무위원회(6월26일)와 이전부지 선정위원회(7월3일)가 열리면 군위군이 신청한 단독후보지(군위 우보)는 '부적격'
2. 의성군만 신청한 공동후보지(의성 비안·군위 소보)는 '부적합' 판정
3. 고로 군위 군수는 군민이 74% 반대 하므로 공동 후보지는 신청안함.
4. 의성은 닭쫒던 개신세
5. 공항 이전 나가리
6.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거나 최악의 경우 이전 자체가 무산
허접하게 만든 이전합의서가 온동네 진흙탕물싸움 만들고 지역감정 부추키고. 이거 만든 인간들 반드시 처벌하라. 선거 비용도 받아내고. 알았냐? 성주/영천으로 재추진 하면 그나마 가능성 있다. 알았냐?

의성향우회 2020-06-24 06:52:20
이철우 도지사님의 통합신공항유치에 쏟는 열정과 노력은 정말 눈물겹도록 감동적입니다.
의성군은 도지사님에 대해서는 항상 감사한 마음이며 대구시장에 대한 악감정으로 부글부글합니다.
의성군은 투표에서 1위를 한 승자에 해당되고 군위군은 2위를 하여 패자에 속합니다.
승자에게는 찬밥을 주고 패자에게는 유치신청 명분으로 다 퍼다 주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4년 전 소보비안에 공동유치하자고 전화한 사람이 군위군수인데 이 배신자가 패자가 되어 돌아왔는데 의성군이 쪽박차는 중재안은 모욕적이고 굴욕적인 일이며 의성군민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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