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아스는 26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2007 삼성 하우젠 K-리그대상’ 개인상 개표 결과 기자단 투표 92표 가운데 81.5%인 75표를 얻어 김학범(성남·12표), 김호(대전·3표), 박항서(경남·1표) 등 국내파 지도자를 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리고 감독상을 받았다.
K-리그 사상 외국인이 감독상을 받은 것은 1991년 대우 로얄즈를 우승으로 이끈베르탈란 비츠케이(헝가리)에 이어 두 번째다.
`베스트11’ 개표 결과 골키퍼 부문에선 베테랑 수문장 김병지(서울)가 59표로 정성룡(21·포항)을 제치고 통산 네 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운재(수원)는 한 표도 얻지 못했다.
4-4-2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한 베스트11 수비수 부문에선 `통곡의 벽’ 마토(수원·크로아티아)가 72표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고 이어 황재원(포항·61표), 장학영(성남.48표), 아디(서울.브라질.28표)가 뽑혔다.
마토, 장학영은 2년 연속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고 황재원, 아디는 처음 선정됐다.
미드필더 부문에선 포항 우승의 일등공신 따바레즈(브라질)가 69표로 최다 득표했고 이관우(수원·63표), 김기동(포항·62표), 김두현(성남·40표)이 베스트로 뽑혔다.
K-리그 426경기 출전으로 필드플레이어 최다 출전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김기동은 프로 입문 15시즌 만에 처음 베스트11에 뽑히는 감격을 맛봤다.
가장 치열한 경합이 펼쳐진 포워드 부문에선 득점왕 까보레(경남·브라질)가 83표로 전체 베스트11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그러나 투톱 공격수 중 다른 한 명은 단 한 표차로 수상자가 갈렸다.
토종 공격수의 자존심을 지킨 이근호(대구)가 32표로 `마빡이’ 데닐손(대전·브라질.31표)을 제치고 처음 베스트11에 선정됐다.
감독상은 상금 500만원, 베스트11 수상자는 상금 300만원을 받는다.
K-리그 대상 시상식은 12월6일 오후 2시10분 광진구 능동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열리며 최우수선수와 신인선수상은 시상식 현장 개표로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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