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9일은 대한민국 미래가 결정되는 날’
  • 경북도민일보
`12월19일은 대한민국 미래가 결정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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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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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수/언론인
 
 “12월 19일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결정되는 날이다.”.
 고현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제17대 대선의 공식 선거전 개막을 하루 앞두고 밝힌 대(對)국민 담화의 한 대목이다.
 중앙선관위원장의 담화가 아니라도 12월 19일은 앞으로 5년 간 나라를 이끌어 갈 대통령을 뽑는 날이라는 점에서 우리의 미래가 결정된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고 위원장은 담화에서 “남은 기간 진정으로 나라를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 깊이 되새겨 보면서 바르게 선택하고 빠짐없이 투표해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의 담화는 공명선거와 유권자의 바른 선택을 촉구하는 내용이 요체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어떻게 실천하느냐가 문제다.
 내용이 아무리 훌륭해도 실천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말짱 헛일이다.
 고 위원장이 밝힌 담화 내용을 그대로 실천하느냐의 여부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 있다는 얘기다.
 공명선거와 유권자의 바른 선택이 이뤄지려면 정부와 공무원의 선거 중립 의무 준수와 공정한 관리가 매우 요긴하며 시민·사회단체의 협조도 놓쳐서는 안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 정당과 정파 및 후보의 엄격한 선거법 준수와 정책 대결을 통한 선의의 경쟁, 네거티브 선거와 흑색선전 배격이 전제돼야 한다.
 그러나 이번에도 공명선거는 한낱 듣기 좋은 구호일 뿐이고 실제로는 그 어느 때 못지않은 혼탁 선거로 자리매김 할 공산이 크다.
 우선 여야 모두 후보 단일화에 실패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역대 어느 대선보다도 많은 후보가 난립하고 있다는 점이 걸린다.
 후보들은 이런저런 출마의 변을 내세워 자기야말로 국가가 필요로 하는 지도자라고 자처하고 있으나 옥석을 가리기가 쉽지 않다.
 각 후보와 정파가 훌륭한 정책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을 생각은 아예 없는 양 상대방에 대한 비방과 중상에 사생결단으로 매달리는 것은 더 큰 문제다.
 이러니 공명선거는 진작 물 건너갔다는 비관론이 팽배한다고 해도 하나도 이상할 게 없다.
 이럴수록 표를 찍는 유권자들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나라의 주인’으로서 깨끗한 한 표를 행사하려면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신념과 함께 국가를 살리고 민족과 사회의 통합을 이뤄낼 후보가 누구인가를 가려낼 수 있는 혜안을 갖춰야 한다.
 고 위원장의 담화에 적시된 대로 유권자는 불법을 용납해서는 안 되며 특정 후보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이나 헐뜯기, 흑색선전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은 이번 대선에서 지역감정을 불식하고 국민 분열과 갈등을 배격하며 불법, 부정 선거운동 개입에 단호히 맞서야 한다.
 표를 찍을 때 지연, 혈연, 학연 등의 연고에 얽매여서는 안 되며 정책과 정견, 후보자의 능력 등을 조목조목 따져 봐야 하는 것은 두 말할 나위도 없다.
 이제는 공명선거와 올바른 선택을 위해 국민이 나설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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