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 미래통합당 의원들 불협화음… 시의장도 무소속에 넘겨줘
  • 정운홍기자
안동시의회 미래통합당 의원들 불협화음… 시의장도 무소속에 넘겨줘
  • 정운홍기자
  • 승인 202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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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선출 당시, 통합당 12석에도 불구 투표 결과 9대 9
분열 기정사실 드러나… 오늘 상임위원장 선출 결과 관심
안동시의회 전경
안동시의회가 다수당(현 미래통합당) 의원들을 제치고 무소속 의장을 배출하면서 세간에 떠돌던 미래통합당 의원들 간의 불협화음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안동시의회는 현재 총 18명의 의원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2명, 미래통합당 12명, 무소속 4명이다. 이 때문에 전반기 의장도 다수당인 미래통합당이 차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으나 이번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는 이변이 일어났다. 안동시의회 미래통합당 소속 12명 의원들은 이번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위해 당내 경선과 단합대회까지 진행하면서 단일후보를 내세우고 결속을 다지기도 했다.

앞서 후반기 의장자리를 놓고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 4~5명이 출마의지를 보였다. 이 때문에 지역당에서는 의원들 간 분열을 막기 위해 의원 12명을 모두 모아놓고 당내 경선을 치렀다. 그 결과 손광영 의원이 단일후보로 선출됐으나 경합을 벌인 후보가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출마의 뜻을 보이자 의장단 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손광영 의원은 개인 SNS를 통해 “당내 대표로 선출됐지만 당의 분위기는 통합과 화합이 아닌 분열의 조짐이 보였고 시민들께는 ‘집안싸움’이라는 볼썽사나운 자리다툼이라는 실망감을 안겼다”며 의장 선거에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러한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막상 의장 선거가 치러진 당일 투표 결과는 미래통합당 권기탁 의원이 9표, 무소속 김호석 의원이 8표, 기권 1표로 미래통합당 의원들 중 최소 3인 이상이 이탈한 것으로 보여져 통합당 의원들 간의 불협화음은 기정사실로 드러났다.

더욱이 이날 두 차례 기권표를 던진 인물은 2차 투표까지 기권표를 던지다가 마지막 결선투표에서 김호석 의원을 찍으면서 마치 이번 미래통합당의 의장단 선거 행태를 비난·농락하는 듯한 행위로 비쳐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의장단 선거에서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보여준 모습을 두고 ‘자리싸움에 급급한 안일한 정치행태’, ‘원칙과 상식을 무너뜨린 패권주의에 익숙한 교활한 무리’ 등 비난이 일고 있다. 또 지역 정가에서도 초미의 관심이었던 이번 후반기 의장단 선거는 새로운 국회의원이 지역 의원들과 처음 소통하는 자리였지만 지역정치인들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실패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편 6일 열리는 각 위원회별 위원 선임 및 위원장 선출에서도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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