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안동시의회, 진흙탕 속 원구성 마무리
  • 정운홍기자
제8대 안동시의회, 진흙탕 속 원구성 마무리
  • 정운홍기자
  • 승인 202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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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단 이어 상임위 구성 파열음
의장단 선거 당시 대립 의원 9명
위원회 협의 불발로 본회의 불참
통합당 의원들 간 ‘감정싸움’
무소속 상임위원장 선출 결과로
의회 후반기 의정활동 험로 예고
지난 6일 제217회 임시회가 열린 본회의장에 미래통합당 의원 9명이 불참해 의원석이 텅빈 모습이다.

내분과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는 안동시의회가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 이어 상임위원회 구성과정에서도 날 선 대립을 보이며 잡음이 끊이지 않아 향후 의정활동에 난항이 예상된다.

지난 6일 열린 제217회 임시회에서는 제8대 안동시의회 후반기 상임위원을 구성하고 위원장을 선출했다.

이날 임시회가 열린 본회의장에는 지난 의장단 선거의 여파를 여실히 보여주듯 미래통합당 의원 중 9명이 배석하지 않으면서 개원 선언 후 바로 정회를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본회의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 9명의 통합당 의원들은 상임위원장 선거에서 위원회 인적 구성에 대해 김호석 의장 등과 협의를 시도했으나 이날 의회 개원 전까지 협의점을 찾지 못했고 이에 본회의장에 참석하지 않은 것.

결국 김호석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2명과 미래통합당 3명, 무소속 3명 등 8명의 의원만이 자리한 가운데 개원을 했고 김 의장은 불참한 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정회를 선포하는 웃지 못할 풍경이 펼쳐졌다.

이 과정에서 승진 및 인사이동으로 의원들과 상견례를 위해 자리했던 수십여명의 간부공무원들이 1시간여를 본회의장에 발이 묶이는 상황도 발생했다.

1시간여의 협의 끝에 불참했던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상임위원장 선거에서도 9대 9의 싸움은 계속됐다. 각 상임위원장 선거에서 1차와 2차까지 9대 9의 구도는 계속됐으며 결선투표까지 이어졌으며 결과는 미래통합당 측의 참패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날 제8대 안동시의회 후반기 상임위원 구성을 살펴보면 의회운영위원장에는 무소속 이재갑 의원이 선출됐고 손광영·김상진·윤종찬·배은주·이경란 의원이 위원으로 선정됐다. 문화복지위원장에는 미래통합당 손광영 의원이 선출됐고 정훈선·권남희·김경도·임태섭·윤종찬·조달흠·이경란 의원이 선정됐다. 경제도시위원장에는 무소속 김상진 의원이 선출됐고 이재갑·김백현·권기탁·남윤찬·이상근·우창하·정복순·배은주 의원이 선정됐다.

9대9의 날선 대립의 결과 통합당 의원들은 끝내 본인들의 뜻을 관철시키지 못한 채 무소속 후보들에게 운영위원장 자리와 경제도시위원장 자리를 넘겨줬고 문화복지위원장자리 마저 자신들이 밀던 의원을 당선시키지 못했다.

이처럼 제8대 안동시의회 후반기 의장 자리를 두고 벌어진 미래통합당 의원들 간의 ‘감정싸움’에서 시작된 9대9의 대립구도가 상임위원장 선거에서도 화합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원구성을 마무리하게 되면서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있어 상당한 진통이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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