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강구항, 영남권 인기 ‘TOP’ 관광지 선정

문체부·문화관광硏 조사 결과 영남권 1위 전국 7위 기록
동해안 최고 미항·일출 명소·지역 특산물 대게로 입소문

영덕군 강구항이 지난해 영남권(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관광지로 조사됐다.

지난 15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요 관광지점의 방문객을 조사한 결과 영남권에서 강구항이 366만9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국 기준으로는 용인 에버랜드(660만6000명),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618만명), 잠실 롯데월드(578만6000명), 일산 킨텍스(570만5000명), 서울 경복궁(534만7000명), 충북 단양 도담삼봉(466만명)에 이어 7위를 기록했다. 이 순위는 놀이시설과 전시장, 궁궐 등을 제외한 순수 관광지로 보면 3위에 해당하며 특히, 지난 2018년에는 10위권 밖이었으나 올해는 10위권 내로 진입해 명실공히 영남권 대표 관광지로 인정을 받았다.

이번 조사는 주요 관광지점의 입장객 기준으로 특정 지역의 전체 관광객을 뜻하진 않는데 유료 관광객의 경우 입장권·관람권 발권내역 기준으로 무료 관광시설은 센서 등 기계식 조사와 사전예약 등을 통해 조사됐다.

강구항은 영덕지역 대표 특산물인 대게의 집산지이며 지역을 대표하는 항구로 1990년대 인기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 촬영지이기도 했으며 동해안 최고의 미항이자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영덕대게 최고의 맛을 즐길 수 있다. 강구항 인근에는 최고의 동해전망대 삼사해상공원에서 보는 일출과 영덕어촌민속전시관, 영덕대게축제가 열리는 해파랑공원, 바닷길을 따라 영덕 블루로드를 걸을 수 있는 산책로 등으로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앞으로 영덕군은 2000만 관광객 시대를 목표로 강구항 일대를 동해안 관광의 중심지이자 대한민국 대표 해양 관광지로 발돋움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따라 강구항 인근에 베스트웨스턴 플러스 영덕호텔(338실)과 삼사호텔 & 리조트(320실)가 2022년 준공 목표로 컨벤션센터, 야외수영장, 골프연습장, 연회장, 세미나실 등을 갖춘 새로운 랜드마크로 탄생될 예정이다. 또 내년 6월 개장 목표로 영덕해상케이블카가 설치된다. 삼사해상공원을 출발해 60여m 상공에서 강구항을 가로질러 해파랑공원까지 총 1.3km(왕복 2.6km)로 설치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명소를 제공한다.

이희진 군수는 “맑은공기특별시 영덕을 대표하는 강구항을 이제 영덕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인프라 구축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