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버 포항점이 개장 영업에 들어간 가운데 지역노동계가 개장 중단을 위해 계속 투쟁할 것을 천명해 업체와 노동간의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홈에버 포항점이 개점되는 밸류 플러스 주변에는 오전 일찍 경찰병력 500여명이 삼엄한 경비를 선 가운데 개점행사가 열렸으며, 이랜드 노조와 지역노동계 200여명이 개점을 반대하는 시위를 하루종일 이어졌다.
홈에버 포항점은 이날 오전 10시 정상개점했으나 오전 10시 40분께 지역민주노총 100여명이 홈에버 포항점 내부로 진입해 연좌농성을 벌이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이과정에서 몸싸움등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으며,이들 지역 민주노총 100여명은 40여분간 연좌농성이 벌이다 자진철수 했다.
또 이날 오후 4시께는 민주노총 경북지역본부, 민주노동당 경북도당위원회, 이랜드 노동조합 등은 홈에버 포항점 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에버 포항점 신규개장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또 이들은 “대량 해고된 비정규직들을 복직시키고 포항지역에서 양질의 고용창출과 중소 영세상인의 권익보호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이전락 민주노총 경북지역 본부장은 “시민단체 등과 연대해 홈에버 불매운동을 전개하고 대시민 선전전과 집중집회 등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홈에버 포항점 측은 정상운영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지역 노동계는 집회와 함께 불매운동을 벌이는 등 개점철회를 위한 총력 대응 방침을 세워 놓고 있어 마찰이 장기화 될 전망이다.
한편, 이 날 밸류 플러스 입점 점주측은 민주노총 투쟁에 반대하는 집회를 벌이기도 했다.
/정종우기자 jj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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