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맥스터’ 증설 확정
  • 나영조기자
월성원전 ‘맥스터’ 증설 확정
  • 나영조기자
  • 승인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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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다음주 중 착공 시사
경주 지역민 81.4% 찬성
숙의과정서 찬성비율 증가
한수원, 협의체 구성 착수
26일 오후 4시 결과설명회
유튜브 온라인으로 생중계
경북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 월성원자력본부에 위치한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인 '맥스터'(모듈형 임시저장소)의 모습. 뉴스1
경북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 월성원자력본부에 위치한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인 '맥스터'(모듈형 임시저장소)의 모습. 뉴스1
정부가 포화 시점이 임박한 경주 월성 원자력발전소 내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의 추가 건설을 추진하기로 확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된 제112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증설 추진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경주지역 주민 의견수렴에서 81.4%의 찬성이 나왔고 숙의과정에서 찬성비율이 증가한 점을 감안해 맥스터 증설을 추진키로 했다”며 “이 결정을 경주시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 전달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와 월성원전 지역실행기구는 그간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한 재검토준비단 건의를 바탕으로 재검토위원회 의결, 전문가 검토 등의 과정을 거쳐 지난 4월부터 월성원전 맥스터 증설 여부에 대해 의견수렴을 본격 시행하고 그 결과를 지난달 24일에 발표한 바 있다.

시민참여단 150명 중 145명이 참여한 최종 설문 결과는 찬성 81.4%, 반대 11.0%, 모르겠다 7.6%로 조사됐다. 시민참여단 오리엔테이션(6월27일) 이후 3주간 숙의학습 및 종합토론회를 거치면서 ‘찬성’은 증가(58.6%→81.4%), ‘모르겠다’는 감소(33.1%→7.6%)했다.

이번 정부 결정에 따라 월성 원전 운영기관인 한수원은 관할 지자체인 경주시에 공작물 축조신고를 하고 지역지원 관련 협의체 구성에 착수한다. 이에따라 경주시는 다음주 중에 맥스터 건설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한수원은 지역주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맥스터 건설·운영 과정에서 맞춤형 정보제공·환경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맥스터 건설현장 ‘시민참관단’을 구성해 소통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맥스터 증설에 따른 합리적인 지역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사용후핵연료 중장기 관리정책 수립추진 및 법령정비 방안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는 지난 19일 제33차 정기회의를 열어 월성 원자력발전소 지역실행기구와 공동으로 지역 의견수렴 결과 등에 대해 결과설명회를 오는 26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가량 개최한다고 밝혔다. 설명회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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