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 임시회서 5분 발언… “신속한 추진 필요”
손광영 의원 “보행현수교 설치 안일한 행정” 지적도
안동시의회 손광영, 조달흠 의원이 지난 4일 개회한 제219회 안동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정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손광영 의원 “보행현수교 설치 안일한 행정” 지적도
조달흠 의원은 안동을 대표하는 보훈회관의 건립을 제안했다. 조 의원은 “관내 등록된 10개 보훈단체 3100여명의 회원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제대로 된 보훈회관이 없다고 지적하며 태화동 ‘보훈회관’의 3개 단체, 천리동 ‘재향군인회관’의 4개 단체 등은 겨우 구색만 갖춘 노후 된 건물에 입주해있고 나머지 3개 단체는 그조차 마련하지 못하여 더부살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보훈회관 준공을 앞둔 칠곡, 울진이나 3년 이내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포항, 구미, 문경, 영덕 등의 지자체를 사례로 들며 고령의 유공자들이 한분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 예우해 드릴 수 있도록 안동의 위상에 걸맞은 보훈회관을 마련할 것을 제안하고 이를 위한 중·장기적인 건립계획 수립과 신속한 사업추진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손광영 의원은 보행현수교 설치사업에서 백척간두진일보의 자세를 촉구했다. 손 의원은 세계최장 750m길이의 보행현수교 사업이 예정돼 있지만 집행부가 236억원이라는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것에 비해 이에 걸맞은 깊은 고민을 거친 게 맞는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도산권역 관광클러스터 조성과 연계한다는 목표도 좋지만 태풍 등 자연재해에 취약한 점과 이를 포함해 향후 막대하게 투입될 유지관리비용 등 ‘하다보면 되겠지’하는 안일한 행정추진을 지적하고 무엇보다 계상고택 주변 자연환경보전지역이 해제되지 않을 경우 사업 자체가 무의미해짐을 강조했다.
아울러 2021년은 3대문화권사업을 마무리 짓는 해이고 그 결과물을 증명하는 것은 안동의 명운이 걸린 일임을 역설하며 안동 미래가치를 훼손하는 흉물로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집행부가 의회와 협의해 해법을 도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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